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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2)
중국통    조회 1,389    2009.05.05중국통님의 다른 글      
2009-05-04 14:07:48


중국 경제에 ‘추락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경제가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확산 사태를 계기로 흔들릴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기회복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관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8% 성장은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판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인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세계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중국에 나타난 청신호=4조위안 경기부양자금, 중국 전역에서 시작된 철도·도로 건설, 상품구입권 살포…. 중국에는 신뉴딜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돈을 쏟아부은 탓인지 중국 경제에는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일 중국제조업구매관 리지수(PMI)가 4월 5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로, 이 지수는 5개월째 높아졌다. 이 지수가 50%를 웃돌면 경제 총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며, 밑돌면 수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인 금융위기 패닉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장리쥔(張立群) 연구원은 “4월 PMI 지수는 중국 경제의 회복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건설은행도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건설은행은 중국 최대 은행으로, 은행원만 30여만명에 이른다. 건설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올해에는 상반기에 7% 내외, 연간으로는 8.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 이뤄진 중국 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8.8%를 기록, 지난해 1분기보다 4.2%포인트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은 중국 관변에서 나온 내용일 따름이다.

◆ 고개 드는 비관론=중국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돌변하고 있다. ‘8% 성장’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중국에 신종 플루의 충격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발로 전례없는 경제충격을 받은 나라다.

홍 콩 매체인 성도환구(星島環球)는 특별기고를 통해 중국에 신종 플루에 따른 경제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신종 플루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5% 정도 떨어뜨릴 경우 아무리 중국이라도 견딜 수 있겠느냐”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다시 경제 침체의 미로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경기회복이 V형이 아닌 W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 국 옥스퍼드 경제연구원의 경제분석가인 존 워커는 “중국 경제가 올해 5.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플루의 충격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되며, 이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신흥국 최고 수준인 중국 경제도 더 큰 곤경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의 수출의존도는 34.5%에 이른다. 인도는 24.9%, 브라질은 14.1%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경제가 다시 오리무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일보  강호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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