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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는 이해관계를 회복해야 한다.(3)
반장    조회 1,431    2008.01.28반장님의 다른 글      
봉건시대의 계급과 자본주의의 계층은 엄연히 다르다.

봉건시대에는 한번 노비로 태어나면
개인이 얼마나 잘났든지 간에 노비라는 계급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신분계급의 타파라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유지될 수가 있었다.
반면에 자본주의의 계층은 유동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더라도 특별한 능력이나 재주가 있다면
상위의 계층으로 옮겨갈 수가 있다.

그렇다면 나는 자본주의를 미화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 골치아픈 문제를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바로 공통의 이해관계의 상실이다.

능력이나 재주가 뛰어나 상위의 계층으로 진입한 이상
이전에 자신이 속했던 계층의 이해와는 무관하게 되고,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는 더욱더 공고하게 묵과되거나 묵인된다는 것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계급이론은 더 이상 사회개혁의 유용한 도구가 아니라

악취가 진동하는 허영과 착각의 구시대적 유물일 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나고 좌우 이념이 난 것이지
좌우 이념이 나고 사람이 난 것이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방법이 우파인가 좌파인가 하는 문제는 차후에 규정될 문제라는 말이다.
즉 좌우의 이념적 대결을 떠나 보편적 공통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
상식과 규칙은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계급이론이 파생시킨 흑백논리는
이마저도 파괴해 버린다. 좌우간에 도출될 수 있는 합리적 타협과 절충은
고사하고 공통적인 상식과 규칙마저 붕괴하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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