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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절반이다
기사 입력 2018-03-19 07:29:08  

새 학기부터 도문시의 소학생 가정들에서는 세시반 전으로 아이 데리러 달려가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되였다. 도문시 정부에서 새 학기부터 조선족학교인 제2소학교를 시점으로 방과후 돌봄봉사를 전격 실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주에서 선참으로 획기적인 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용기 있는 도전이고 앞선 행보이다. 인민군중들의 절실한 념원에 귀 기울이여 가장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민생현안으로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도문시 정부의 소신과 결심, 용기는 박수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소학생들이 학교수업이 끝나는 세시반이면 학교주변은 아이 마중을 나온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조건이 여의치 못한 가정들은 젊은 부모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학교에 달려가는 경우가 많으며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가정들은 학교주변의 과외학습반에 맡겨두기도 한다. 과외학습반이라야 숙제나 시키는 정도지만 이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고 자녀교육에 대한 조바심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소학생 방과후 돌봄봉사는 교육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인재양성의 질과 효과를 높이는데는 물론이고 교육공평과 조화사회 등 어느 측으로 보나 필요하고 시급한 대안이다. 하지만 단지 교육부문내의 일이 아니고 복잡한 사회체계공사인 것만큼 실시하는 과정에 이런저런 어려움과 문제들이 나타날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원들의 사업시간이 늘어나고 그에 따르는인원배치, 로동보수 그리고 시설마련, 안전관리 등으로 경비조달이 가장 큰 걸림돌로 나서게 된다. 정부차원의 강력한 정책지지가 안받침 되여야 하는 리유이다.

우리 성에서 선참 방과후 돌봄봉사를 시작한 장춘시는 매일 학생당 2원 표준으로 정부가 경비를 책임지고 조달한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국내 여러 도시들도 대부분 정부가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정부가 어느 만큼 이 문제에 중시를 돌리고 결심을 내리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도문시는 주내에서 경제상황이 그닥 우월하지 않지만 선참으로 ‘세시반’ 문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고 교육에 대한 중시이며 민생에 대한 배려이다. 실시과정에서 여러가지 애로에 부딪칠수도 있겠지만 획기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결손가정학생이 많은 조선족교육의 경우 방과후 돌봄 봉사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며 사회적문제로 거론되는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는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관건적인 첫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길을 모색해나가면 된다. 하자는 마음만 있으면 방법은 꼭 있기 마련이다. 뜻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


김일복
연변일보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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