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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산재지구 일부 조선족촌 가뭄으로 몸살
기사 입력 2019-05-21 07:16:50  

모는 꽂았지만 물이 깡 말라붙은 평안진 금성촌 논바닥

지난 겨울과 올봄 이래 길림성 각지는 강우가 보편적으로 적은 편이다. 모내기철에 들어서 산재지구의 조선족촌들이 가뭄에 잘 견디고 있는지, 16일 기자는 여러 조선족 촌과 마을의 가뭄과 대책 상황을 전화취재해 알아보았다.

서란시 평안진 금성촌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안저수지 덕분에 물고생을 모르고 벼농사를 해왔건만 지난 겨울와 올봄 눈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에 물이 고갈, 가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성촌은 현재 모내기가 한창이지만 논면적 550헥타르의 절반 가량 되는 논 밖에 모를 심지 못했다. 모를 심은 땅이라도 물이 바짝 말라 바닥이 갈라터지고 있다. 모를 심지 못한 농민들은 애간장을 태우며 우물을 파고 있다. 우물은 작은 우물 하나에 3000원, 큰 우물 하나에 5000원씩 정부의 지원으로 박고 있다고 오률봉 서기가 전했다. 지금까지 큰 우물 4개와 작은 우물 15개를 박아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석시 취채하진 삼흥촌은 모내기를 시작했지만 19일, 20일이 모내기 고봉기일 것이라고 리순실 1사 사장이 전했다. 취채하는 겨울철 강설과 봄철의 강우로 5.1저수지에 그나마 물이 넘쳐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간지대라 이곳에서는 조숙 벼품종을 재배한다. 다만 저수지의 물을 다 쓰고 난 뒤 비가 내리지 않으면 후기 7, 8월에 들어서 관개용수가 충족할 지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타민족들이 촌의 벼밭을 옥수수밭으로 고쳐심은 밭은 가뭄이 심각, 감산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전 성에 5월초 급시우가 두번 살짝 내려 가뭄을 좀 완화하긴 했지만 전 성 평균 강우량은 40~50미리메터로 왕년에 비해 조금 적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뚜렷이 적은 편이다.특히 모내기철에 들어서 전 성에 비가 내리지 않아 길림성 각 부문에서는 련합으로 인공강우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5월 전 성 평균 기온은 15~16℃로 왕년에 비해 좀 높고 지난해와 비슷하다.

장춘시 구태구 룡가진 홍광촌은 딴세상, 석두구문저수기의 풍부한 물자원을 리용해 물걱정 없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고 조운희 서기가 전했다. 홍광촌은 9년전 270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전부 농업회사에 위탁경영, 해마다 봄철 양도비와 년말 토지순익금을 땅땅 챙기고 있다.

영길현 만창진 주가촌 조선족마을도 성성호저수지의 물을 대여 모내기가 한창이다고 홍금택 사장이 전했다. 주가촌은 '만창쌀'이 유명하다지만 당지 쌀값이 떨어져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무에 무려 1400원씩 굳혀놓고 받던 양도비를 올해는 1200원 밖에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마저 청부자의 개인 사정으로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 전에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받고 있다.


박명화기자
길림신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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