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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 좀 슬프다...(23)
두말없이 조회 3,993 2011.01.08			두말없이님의 다른 글

(좀 길다..ㅎㅎ. 쓴다 보니까... 길어졌네..
횡설수설이기도 하니까... 않보시두 괜찮슴돠!! ^^)

근년에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옛날에 손톱이 얘기한듯 한때 정체성 혼란에 빠졌던거다..

옛날에... 나는 진짜 중국을 조국으로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도 중국을 사랑한거 같다.
대만회귀?...대사관 폭격... 등 정치... 애국심 타오르게 할땐
나는 진짜 피가 바글바글 끓어오른거 같다.

옛날에...동포란 개념조차도 잘 모른거 같다..
언제가 우리 형이랑 얘기하다가... 한국인들 동포니 어쩌니 얘기할때..
나는 한국인들 왜 우리 동포냐? 고 되물은적도 있다..
북한은 먼친척으로 생각했지만..
한국은 누구 말따라...및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에서 모욕당했다는
등 일들을 들엇기에.. 증오만 가득하였다.

어느덧 한국사람들이 우리 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에
인터넷 뒤지면서 연통을 알게 됏고.. 연보도 알게되었다.
거기에 흠뻑~ 빠져 매일 이상한 소리도 하고
듣고 하다보니까...그때부터 내가 이상하게 된거 같다.
그때 느겼다... 이게 정체성 혼란이란게...ㅎㅎㅎ
그리하여...내가 느낀것 등 얘기를 술자리에서도 논하게 되고..따지기도 하고..
서로 감정까지 상한적도 있는거 같다.. 결론: 다들 내가 이상한거 같다네...

그리고 요즘 자주 듣는 물음:你们是哪里人？
상점에서 멀 살때나 택시타구 어디 갈때나..등...우리가 조선어로 소통할땐 꼭
순~토배기 쭝사람들은 우리에게 묻는 질문이다..

옛날엔 국적이 중국이지... 그렇게 중국도 사랑했었지...그래서 我是中国人이라고
항상 친절하게 대답했었지... 근데 이젠 이런 물음 물어볼때마다...역시 나는
<<중국사람>>아니엿어..이런 생각이 든다..

요즘 百度知道에서두 우리 조선족 꼬마 동포들도 정체성 고민이라기다보다..
자기도 <<我是中国人>>이란걸 순 토배기 <<중국사람>>들에게 증명해주는거 같다.
자기와 북한사람들과 남조선사람들과 차별? 해달란 말...
이걸 본 순간.. 우리가 국적두 중국이고.. 여기서 몇십년 살았는데.. 왜 야덜한데..
<<我是中国人>>이란걸 증명도 해야되고..
그들의 긍정적인 대답도 원했는지도 참 궁금할나름이다.
딱 마치 우리는 양아덜인양...
혹시 우리 몸뚱아리 어느곳이 약간 거슬리니까..
이덜이 긍정적으로 <<你是!>> 요런 대답을
받으면 그나마 위안이라도 되기때문인가...??

그리고 한국과 중국 관련 뉴스에 들어가 보면... 조선족들이 한국 대신 대변하다가 쌈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때 꼭 순 토배기인 쭝사람들은 우리덜보구 반도로 꺼지라고 한다...
역시... 이네들도 우릴 순~중국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 토배기 중국사람들도 우릴 이상하게 보고... 한국인들도 우릴 이상하게 보고..
나도 나를 이상하게 보고... 좀 슬프다..ㅎㅎ

이젠 나는 <<我是中国人>>이란 말을 더이상 하기 힘든것도 같다..
국적 물을땐 흥쾌이 중국이라고 할수 있지마는..
그럼 누가 다시 <<你们是哪里人？>><<你们是哪儿的？>>물어볼땐..
그냥 <<朝鲜!>>이라 하고.. 웃는다...
(괜히 한국이라고 하면.. 나도 뻘줌하고.. 나보구 ~인척 한다는 오해도 받을까바 조선이라고
한다 이게.. 편한거 같아서.. )

나두 모르게... 글 존나 길게 썼구나...ㅎㅎ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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