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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여름 청도를 생각하며
청도맨    조회 3,358    2007.01.24청도맨님의 다른 글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같은 핏줄인 동포와 북한 사람을 한 번 쯤 만나는 일 꼭 있을 것이다. 연변을 떠나 열심히 돈을 버는 조선족들도 많이 만나는 일은 이제 흔하고 더불어서 북한 사람도 만나는 일도 간혹 접하는 일도 많다.

그중에서도 청도는 북한 사람들을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청도는 다른 곳에서 온 한족도 많고 조선족 그리고 북한 사람들 종종 본다. 청도에는 이촌이라는 곳지 있다. 어느날 이촌에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는 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촌을 갔다. 보통 이촌 이상한 선입관이 있어서 잘 가지는 않지만.

친동생처럼 편안하게 지내는 녀석을 만나ㅓ 바이주 한 잔 하다보니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먹다보니 보니 배고픔이 밀려오고 아는 동생들이 꼬치나 먹자고 해서 꼬치 집으로 향했다.

길에 불판을 얹어 놓고 마늘을 놓고 구워먹으면서 주변을 돌아봤는데 한국물이 많이 들어왔는지 한국어가 간간히 귀에 들리고 주변 사람들은 뭐 이리 웃통을 벗고 있는지 ㅋㅋ 대략. 그럭저럭 꿀꿀한 분위기.

주문한 꼬치를 먹으면서 동생들과 화기애애한 대화로 정이 넘칠 무렵 난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화장실을 물었더니 동생들이 눈짓으로 한 지점를 가리킵니다. 잔디 위에 있는 나무에 대충 하라고..ㅋㅋ

열심히 작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근처에 낯선 사람이 서있더라구요. 또 주변에는 몇명이 더 있었고, 밤이라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고, 조선족이 많으니 난 조선족들인가보다 하고 한번 힐끔보고 다시 꼬치 먹는 자리에 합류해서

저기서 서성거리는 사람들 혹시 누구냐 했더니 동생들이 하는 말, 형님 북한 애들이에요. 북한에서 넘어온 애들이 여기까지 와서 진짜 많이 있다고 하면서 저쪽 어두운 쪽으로 가지말라고 주의를 준다. 궁금해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알란다. 그때 청도에 북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또 흘러서 또 작은 일을(뭔 물이 많이 나온는지 ㅋㅋ) 보려고 그리 가는데  이번에는 여자와 남자가 있어서 그보다 더 밑으로 가서 일을 치루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옆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여자와 남자는 보이지 않고, 다른 남자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냐고 하면서 북한에서 왔는데 차비가 없다고 같은 민족끼리 조금만 도와달라고 하네요.

제 팔을 붙잡고 사정을 비슷한 분위기. 술도마셨겠다 눈도 풀렸겠다. 멍하니있는데 그 남자의 일행인지 두면이 어디서 나타났고. 차비좀 부탁한다고 사정하고 있는데, 저와 일행인 두 동생이 어느새 두명을 가로막고 때리네요 으흐흐흐.

저는 제 팔을 잡고 있는 사람한테 빨리, 도망가라고 말했고 물론 제 일행인 동생도 그냥 한둬대 때리곤 보내줬습니다.

다시 자리에 앉았다가 기분상해서 이번엔 실내 꼬치집 직행. 꼬치로만 2차를 우우우 ㅡ ㅡ

대충 들어보니 많이 넘어 왔고. 마약 같은 것을 가지고 들어와서 팔고 조금 돈을 받고 돌아가야하는데.안가고 지내다가 돈이 떨어지고... 별수없이. 사고한번치고 튄다는 거였습니다.. 청부 살인도 받는 다는 확인못할 소릴까지 들으니 충격적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밀려오더군요..

우리의 또다른 피인 북한주민들이 청도라는 . 아니 중국이란 곳에서도 역시.. 찬밥임을 절실하게 느낀 일들였습니다.

우리 같은 민족으로서 참 가슴아프면서도 섬뜩한 일들이였습니다.. 어떤 일이던 돈만주면. 해버리고 국경근처로 도망가는

그럼.. 결국 우리 민족이 또 한족이던 누구던지 한테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이... 참 가슴을 답답하게 하더군요.

언젠가 누가 그러더군요 ^^ 북경이던 청도던 거의 있는 평양옥. 평양정부가 직접 운영한다죠 .. 거기 들랑달랑하면. 우리나라 국정원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한답니다..

그러더니 가지 말라네요... 믿었지요 100% .. ㅎㅎ 그런데.. 평양옥 음식 맛납니다.. .. 공연도 재미잇고. 그네들이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좋습니다.. 또 청도 신시가지 시정부 근처의 가라오케엔. 북한 삐끼에 웨이터도 있습니다..

ㅎㅎ 길거리에서 연변사투리가 아닌 북한말로.. 좋은곳이라고 소개하는 것 듣다보면. 나름데로 정감 넘칩니다. ^^

하지만 거의 바가지라는 것이 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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