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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역사교육의 중요성
해모수    조회 3,681    2006.12.16해모수님의 다른 글      
사실 민족화합이란것, 처음엔 감상적으로 사람을 대하니, 쉬울수 있겠지만 사회체제가 다른 겨레가 화합을 한다는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많은 벽에 부딪칩니다.
한국인들이 처음 조선족동포들에게 관심을 갖고, 하나의 질문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묻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족동포분들은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별로 생각치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이 바라는 정확한 답변을 못해줄 뿐더러, 오히려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어느 조선족 관련 사이트에서도 민족에 대한 가치나 정체성에 대해서 나름대로 신중한 답변을 한 사람도 없으며, 대부분 흐지부지해지고 조선족동포들도 이제는 귀찮은 듯 생각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여기서 저는 조선족동포분들께 한가지 말해주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이 조선족동포들에게 [당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동포분들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한국인들이 묻는 [정체성 질문]은 바로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인과 같은 민족으로서 어울릴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핏줄만 같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묻는 것입니다. 이것을 회피한다고 묻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조선족동포들이 반박할 수 있는 답변이라봐야 그저 [우린 한민족 생활습관을 간직하고 생활한다] 정도 뿐입니다.

저는 조선족동포들이 우리말을 쓰고, 우리의 문화생활을 간직한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생활습관은 조선족동포들이 중국이란 땅에서 영원히 존재해줄수 있는 방패가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족중심의 중국에서 한족들은 타민족의 소멸을 바라고 현실적으로 국가차원에서 하나하나 정책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민족생활습관은  생활환경이 바뀌면 사라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한국인들, 조선족동포들에 비해 생활이 많이 서구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한민족의 인식이 강한 이유는, 민족국가에 사는 이유도 있겠지만 원천적으로 한민족역사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사회시스템과 생활습관이 바꿔지더라도 [우린 한민족]이란 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조선족동포분들 중에, 시간적 여유나 한국에서의 민족역사책을 구입할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더도 말고, 한국 중고등학생용 교과서인 국사(1),(2)를 구입하셔서  한민족 역사의 큰 줄기가 어떤가를 배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본적으로 민족역사의 흐름을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저서들이 써논 책은 조선족동포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니 그런 책부터 보지 마시고, 먼저 중고등학색용 교과서인 국사책을 보시면 됩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가난한 집안이었기 때문에, 다른 동네친구들처럼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사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 해모수가 나름대로 위로삼은게 바로  어머니가 누나들 보라고 사준 전집 시리즈책이었습니다.

그 중에 20권으로 짜여진 한민족역사전집 시리즈가 있었는데, 만화로 되어있었던 책이라, 이것도 만화책이다 하는 심정으로 8살때부터 13살까지 지겹도록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민족역사의 흐름을 잘 알기 때문에 중고등학생 때는 역사공부가 재밌기도 했지만, 저는 교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역사의 궁금함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역사 뿐만 아니라 기타 관련 인문학적인 분야에서도 내 나름의 잣대를 잃지 않고 모두 내것으로 소화시킬수가 있었답니다.

내 민족역사의 흐름을 안다는것. 그건 내가 민족 문제에 있어서 절대 나를 흔들리게 하지 않게 한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한국인도 저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에 지금 민족에 대한 논쟁이 붙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제 가치관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들 수가 있었던 겁니다.

민족역사에 대해 전무한 조선족동포분들도 한국 중고등학생용 국사책부터 본다는 것에 대해 창피하게 생각하신다면, 그리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절대 창피한 일도 아니거니와, 다른 사람 역시 창피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문제는 바로 마음만 있고 실천을 안하는 것입니다. 제가 모든 조선족동포들에게 그리 하라고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만한 여유있는 환경인 조선족동포분들이라도 그런 실천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민족역사책이 여러분들에게 물질적인 혜택은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조선민족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계속 존속할 수 있게 해주는 원천적 방패막이 역할을 해 줄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인들의 [민족의 가치, 조선족의 정체성]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선족동포들이 제대로 말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민족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건 조선족동포들이 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계속 [모른다]로 일관하는건, 결국 조선족동포집단에게 해가 될 것입니다.

조선족동포들이, 조금이라도 민족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배우신다면 한국인들의 논리적인 질문에 쌍욕과 비아냥 수준의 반발이 아닌, 조선족 스스로의 가치있는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조선족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거나 무시하는 듯한 한국인들은 여러분들을 다시 볼 것입니다.

저도 한국인이지만, 사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조선족동포들에게 무관심합니다.그마나 [민족의 정체성]을 묻는 한국인들은 조금이나마 동포들에게 관심을 갖기에 질문을 하는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순간의 감정에서 나온 언행으로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이게 한다는 것은 양자 모두 이익일 될 수 없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변화가 심한 현대에서 200만밖에 안되는 조선족들은 중국속에서 소멸되지 않고 존속할 수 있는 방패가 되어줄 원천적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보잘것 없는 평범한 한국인의 글이라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해해 주시고, 한번쯤은 조선족동포분들도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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