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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발해가 있었는데 왜 삼국통일인가!(8)
중국시민    조회 1,173    2009.01.27중국시민님의 다른 글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학창시절인 1960년 10월 어느날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과 그 역사적 의의'라는 제목의 학과 토론에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과 김유신에 대한 평가가 역사적 사실에 맞지 않는다"며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한 후에도 사실상 국토통일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이 강의에서 배운대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과 김유신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이에 지도 교원이 흡족해 하는 가운데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옛 고구려땅에 발해국이 세워져 200년 동안 존속되었기 때문에 고구려.백제.신라가 차지하고 있던 영토에 발해와 신라라는 서로 다른  주권국가가 존립하는 조건에서 신라에 의해 삼국이 통일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라는 삼국을 통일해 우리나라를 강력한 통일국가로 만들려는 지향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럴만한 힘도 없었다"며 "외래 침략세력과 합세해 동족의 나라를 멸망시킨 신라와 김유신을 응당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라와 외세와의 결탁관계를 자료를 들어 분석하고 사대주의  사가들에 의한 역사 왜곡을 지적하면서 인민의 입장에 선 진정한 역사관, 주체의 역사관을 역설했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즉,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논리는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이기에 결국 삼국통일이 아니라 발해와 후기신라로 분열된 상태가 계속 된 것이지 신라가 3국을 통일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하여 나온 나라인지가 결정적이다. 위의 기사에서는 이에 대해 ‘발해는 고구려 유민들이 세운 우리민족의 국가임이 유적발굴을 통해 증명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김일성 주석과 주은래 총리의 합의로 북한의 역사학자들은 중국 역사학자들과 공동으로 발해유적 발굴 및 연구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위의 기사에서는 그 결과 대다수 발해인들 건축과 생활양식이 고구려인들의 것과 꼭 같다는 것을 고증했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의 여러 민족과 달리 고구려는 온돌과 같은 난방 방식을 이용하는 등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해인들의 대다수가 어느 민족인지를 유적발굴을 통해 얼마든지 증명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남쪽에서도 발해가 우리민족이라는 주장이 일반화되었다. 물론 극히 일부는 일제가 유포한 왜곡된 역사 이론에 포로가 되어 발해의 상층만 고구려인이었다는 설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증명된 것은 아니다. 북은 대다수 발해인이 고구려인이라는 유적을 현지에서 발굴한 것이다.    

사실 그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던 그 많은 고구려 유민들이 신라에 투항한 것도 아니기에 일시에 증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구려 유민들이 결국 발해를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상식적 추리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장대로 삼국통일에 대한 관점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을 통해 과거 발해의 수도를 복원하면서 성곽 왕궁을 고구려식이 아닌 중국식으로 복원하는 등 역사왜곡을 심각하게 자행하고 있는데 이런 마당에 우리가 계속해서 신라의 삼국통일을 운운한다면 우리 스스로 발해는 우리 민족이 아님을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김 위원장의 발표가 끝나자 교실은 숨죽인 듯 조용해졌으며 교원은 갑자기 벙어리가 된 듯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론'은 12세기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13세기  일연의 삼국유사때부터 시작해 700∼800년이 흐르는 동안 하나의 정설로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신라의 3국통일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을 보면 주체적인 우리민족의 역사관을 바로 세울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사로부터 강대한 우리민족사가 단 한 톨도 허실되지 않게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라는 삼국을 통일해 우리나라를 강력한 통일국가로 만들려는 지향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럴만한 힘도 없었다"며 "외래 침략세력과 합세해 동족의 나라를 멸망시킨 신라와 김유신을 응당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라의 행위를 통해, 외세를 끌어들이면 결국 민족의 힘이 약화되고 통일은커녕 피의 전쟁과 강대국에게 국토가 강탈당하는 일만 벌어진다는 교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장일 것이다.

사실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임으로서 고구려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물론 워낙 고구려가 강한 나라였기 때문에 일시 당나라에게 패망했지만 곧바로 발해를 건국하여 중원까지 호령하기는 했다. 그러나 고구려가 당나라에 망하지 않고 계속 승승장구 했더라면 우리 민족사적 관점에서는 더욱 유리했을 것이다.

결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동족을 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일은 전체 민족사적 관점에서는 최악의 반민족 반역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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