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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에겐 이질감보다 불신이 더 크다.(4)
감방장 조회 2,098 2007.06.29			감방장님의 다른 글

난 과거 모델하우스에서 일할때 중국의 공안출신 조선족을 알았다.
머리도 좋고 날카로운 애였는데 조선족을 대하는 태도는
한국인보다 한수 위였다.중국에서 룸싸롱을 3개 하다가 망해서
한국의 친척(모델하우스 소장)의 초청으로 왔었는데 일단 일을 도우며
돈을 벌라는 취지로 일을 시켰다.그당시 소장 빽으로 200만원 받았다.
10년전에 말이다.심지어 나를 데려가 소갈비를 사주고 모델하우스에
영수증을 제출해도 소장 때문에 말하는 이가 없었다.

그애가 하는 말이 조선족은 믿지 말라였다.겉으론 정이 많아 보이지만
습관에서 나오는 행동이지 옳고 그름을 떠나 자기 편한데로
산다고 말해줬다.중국에 남편이 있어도 한국에서 새로 만나 살림
차리는건 다반사이며 대부분 유흥업소나 음식점등 서비스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그쪽 분위기에 싶게 물들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떠나 자기 좋은데로 혹은 돈을 많이 번다면 자기 편한데로
생활할줄은 알아도 마음속에 긍지가 있고 신념이 있고 이런 사람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믿을 사람들이 못된다는 거였다.

난 너도 조선족인데 네 말을 어찌 믿느냐라고 하자.자기 말을 믿고
안믿고는 나의 자유란다.그래서 난 그애에게 넌 장사도 했고
공안출신이고 조선조을 나보다는 많이 접했으니
네 말을 믿는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난 그애가 말했던 조선족은
몇년후부터 보기 시작했다.처음 본 사람들은 매우 좋은
사람들이였기 때문이다.정이 있다고 난 좋게 보지 않는다.
일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와 책임감과 힘들어도 열심히 하려는
자세와 은연중 나오는 말과 사고방식으로 판단한다.
조선족이 목수반장이 되어 600만원씩 한달에 벌었는데 과거엔
나에게 술을 얻어 마시다가 나에게 열심히 하라는 충고를 할때
좀 빈정거리긴 했어도 난 기분이 좋았다.얼마든지 웃을수 있다.
물론 타일 사장이 과수원 하면서 부업이고 이친구는 수십억대
부자라고 하자 바로 꼬리 내렸지만 난 좋았다.

그릇이 작은 자는 작은 성공에도 분에 넘처 웃쭐거리지만
자신의 희망을 이루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며 자부심을
가진다는 뜻이다.그런자는 경험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그릇이 더 커질수 있다.경험을 통해 얻는 겸손이야말로
진실한 겸손이고 애들이 겸손하다면 남이 가르친걸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정한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

난 적어도 목수받장인 조선족이상의 노력과 경험과 힘든
것에 견디는 의지가 있는자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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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