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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을 감상하고
기사 입력 2014-03-02 20:11:39  

오늘 나의 아내가 한국영화 ‘변호인’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라고 해서 특별히 할 일도 없어 오랜만에 함께 영화를 감상했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 같다.

중국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이후 중국문학계는 반사문학(反思文学)과 함께 상흔문학(伤痕文学)이 주류를 이루었다. 독자들은 문화대혁명을 비판하고 폭로한 상흔문학을 감상하며 억압받았던 영혼을 달랬다. 이 같은 상흔문학처럼 영화 ‘변호인’도 그 맥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국과 중국은 그 나름의 시대적인 고통의 경험을 겪었으리라.

나의 부친 또한 문화대혁명 시기에 많은 투쟁을 받았었는데 문화대혁명 이후 모 시장에서 한 여인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문화대혁명 시기 나의 아버지에게 제일 먼저 손을 대면서 투쟁의 구호를 외쳤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시장에 꾀죄죄하게 앉아 김치 장사를 하는 초라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고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그녀든 영화 속의 인물이든 모두 무슨 죄가 있는가? 그들 또한 그 암울한 시대의 희생자들로 아마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날 그 여인의 김치를 모두 사서 동행한 한족 친구들에게 조선족 김치가 맛이 있으니 나누어 먹으라고 했다. 값을 계산하고 잔돈을 주는 것도 받지 않았다. 열여덟 살의 내 모습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인지 40대 중년으로 변해버린 나를 그녀는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그날 나는 그녀에게 문화대혁명 때 아무개 아들이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상흔(伤痕), 상처를 입은 자리에 남긴 흔적이란 뜻으로 어느 민족이든 이와 같은 시대적 상흔(伤痕)과 고통은 있는 듯싶다.

아내는 영화 ‘변호인’에서 젊은이들을 고문한 악랄한 고문 경찰에 대하여 “죽일 놈!”이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극도로 저주까지 하지만, 나는 그 공안에 대하여 크게 분노를 느끼지 못하겠다. 만약 그와 같은 시대적 상황에 내가 놓여 있다면 나 또한 가해자가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 남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도 그만한 심리적 상처를 받으며 살 것이다. 어쩌면 가해자의 심리적 고통이 더 클 수도 있겠다. ◈



표자두
연변통보 2014-03-02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두루미

그러한 상흔이 남지 않는 가해자도 많짐
끝까지 자신을 정당화 하다보니 ...

정의란게 참 허무 할때도 있짐


2014.03.02 

낙지

나의 아버지에게 제일 먼저 손을 대고 투쟁한 자의 여인?
투쟁을 진행한 넘의 여편네란 얘기임두


2014.03.02 

범의꾸중

마. 첫사랑같으다 아이가.

2014.03.02 

江南行僧

표아바이 덕분에 간만에 좋은영화 잘 감상했소

2014.03.02 

朴京範

빨갱이 박정희 때문에 기껏 625전쟁을 치르고서도 한국은 중共과 비교되는 신세밖에 되지 못하는구나. 지금도 박정희의잔당은 한국이 박정희덕에 잘살게 되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지 않지. 같은 아시아 한자문화권 자유진영인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비하여 최하위인 것은 모르고 허구헌날 열대지방국가나 공산국가와 비교하며 잘산다는 타령이나 하고 있지. 그나마 중국에도 곧 뒤쳐질 것이겠지만

2014.03.02 

順頌

해탈이 [변호인]을 보고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는 표영감의 발언에 엄청 동감한다.

중공이 찍은 명인전기에 비하면 백배 아니 천배 아니 만배 낫다.
중공명인전기영화를 제돈 내고 보는 중국인이 몇이노?
모두 당비나 국가재정으로 보라고 강압하더구만...

한국인의 1/5이 제돈내고 본 변호인...내가 본 명인전기에서 쵝오~~~~~~~~~~ 도장 꾹!


2014.03.02 

준이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못 보았지만 표아바이 글 참 감명깊게 잘 읽어 보았다는.그래서 연보에서 이런 글을 읽어 볼때면 연보가 참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듬.

2014.03.02 

江南行僧

영국에서 찍은 철낭자란 영화도 재밋게 보았댓는데...

2014.03.03 

홍길동

번지점프를 하다 라는 한국영화도 있음
괜찮다는데


2014.03.03 

해탈

변호인은 인물전기가 아니지, 놈현이라는 이름도 감히 사용못하는데, 인물전기가 아니고, 이상화된 인물을 그린거지... ... 왜?
인물전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변호인은 그리 할수가 없었지.
놈현의 세무변호사하면서 좆나 욕 먹었기 때문에, 다른 변호사들이 몰라서 안한거 아니고,
세무사라는 특정 직업이 있었기에 약자 보호차원에서 거기엔 손을 안댄거지.... ...
세무변호사 그것도 노건평이 돈 처먹고 동생한테 소개해 준 일이지... ...

고로, 변호사는 명인전기가 아니다. 그냥 理想화된 인물을 그린 예술창작일뿐.... ....


2014.03.03 

順頌

정확하게 말하면 인물전기는 아닌데...
어쨌든 중국의 명인들의 일화를 가지고 만든것보다 만배 낫다고...


2014.03.03 

두루미

하여간 해탈이 현직 시절에 노무현 한번 영접 한적이 있지 싶다,,
아마도,,,,,,,

타국의 대통령에 대한 감정 치고는 너무 지나쳐,,,,,뭐 같은 민족으로 보면야,,,,,생각에 따라서,,,민족의 역적으로 철천지 원수로 대할 수도 있겟지만 ..너무 한쪽으로 편향 같어,,,

난 노무현의 공과중,ㅡㅡㅡ공을 더 커게본다,,후세에 어떻게 ㅡ평가될지는 모르겟지만.,,,,,


2014.03.03 

해탈

두루미는 변호사 영화 못본 모양이네, 대통령 놈현 그린게 아니고, 인간 노무현을 미화한 작품이다.
하여튼 인물전기가 아닌, 끌로 깍고 대패질하고 다듬어서 인위적으로 만든 원 형체가 사라진게 바로 "변호인"
변호인은 그냥 변호인이지, 노무현이 아니라는것!!!!!!!!!!!!!!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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