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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기사 입력 2014-02-17 12:27:00  

지난 15일(현지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29) 선수가 우승했다. 안현수 선수 개인에게는 토리노올림픽 3관왕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자,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며, 러시아 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었겠지만, 우리 내부적으로는 후폭풍이 거세다. 들끓는 누리꾼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이 안현수 문제와 관련해 빙상연맹에 일침 그리고 정치권까지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는 등.

하지만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며 도를 넘을 필요는 없다. 이번 한국 남녀 쇼트트랙팀은 자체 평가에서도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더라도 나이가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고, 실력도 딱히 두드러진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경기에서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도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명성을 자랑했던 한국 쇼트트랙팀이 이렇게까지 고배를 마실 줄은 몰랐을 것이다.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했던가. 이 같은 실망감이 안현수의 금메달과 오버랩 되면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이들의 감정이 과잉된 느낌이다. 스포츠는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는 것. 그것으로 지족해야 한다.  

더욱이 2014년 한국 쇼트트랙팀이 예전 대표팀과 달리 보이는 건, 팀플레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쇼트트랙 경기에는 어느 정도 희생정신이 필요한 법인데, 이번 한국 쇼트트랙팀은 서로 일등만을 추구한 감이 있다. 물론 스포츠 정신이란 측면에서 보면 일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한 얘기지만,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추구하는 스포츠의 대제전인 올림픽의 이면에는 일종의 국가 대 국가의 대결 양상이라는 점을 참작해 보면, 과거 쇼트트랙팀이 보여 준 팀플레이를 다시금 회복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만약 빙상연맹에 문제가 있다면 이참에 발본색원해서 오직 실력만을 기준으로 대탕평의 선발정책을 펴야 한다. 이것을 부정하자는 건 아니다. 다만 국민 정서가 지나치게 과잉됐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노장인 안현수 선수를 극복할 선수가 한국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먼저 한탄해야 하지 않을까.

안현수 선수가 한국에 있을 때는 안현수 선수와 비등한 선수들이 주변에 즐비했다. 세대교체가 된 쇼트트랙팀에 안현수 또는 김동성 같은 대물이 될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게 아쉽다는 점이다.  

물론 필자가 말하는 ‘실력’에는 ‘개인기량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건 이의가 없지만, 거기에 하나 더 보태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다시 말해 어느 정도 희생정신까지 포함한다. 아마 안현수 선수가 연맹의 눈 밖에 난 건, 어쩌면 안 선수가 개인 성적에 경도돼 팀플레이를 경시한 부분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강요된 희생정신이 아니라 자발적인 희생정신은 쇼트트랙 경기에 매우 지대한 공헌을 한다.

이렇듯 쇼트트랙 경기는 개인의 기량도 가장 중요하지만, 쇼트트랙 경기의 속성상 팀플레이도 매우 중요한 법이다. 쇼트트랙 금메달은 대개 선수 개인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사실 대회 규정상 명백히 팀플레이는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도 이제 보편화 됐고 그런다고 그 플레이를 잡아낼 도리도 딱히 마땅치도 않고 오히려 그것은 쇼트트랙의 묘미라면 묘미일 수도 있다. 더구나 이제 각국의 전력이 갈수록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아무튼, 이번 부진을 교훈 삼아 4년 뒤 평창에선 새로이 거듭나길 바라는 바다. ◈



잉걸
연변통보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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