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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 해변도시 울라지보스또크 인상기 (2)
기사 입력 2013-08-22 12:02:27  

중심광장과 갈매기 날아예는 얼지 않는 항구

이튿날 우리일행은 본격적으로 울라지보스또크 관광에 나섰다. 로씨야원동지구에 위치해있는 울라지보스또크의 면적은 600평방키로메터이고 5개 행정구역 인구는 80여만명이라고 한다.

울라지보스또크에는 아무르만, 금교만, 우수리만 등 3개의 만을 사이에 낀 수려한 바다풍경에 군항, 상업항, 어업항 등 20여개의 부두가 있다. 울라지보스또크는 고풍스러운 유럽도시의 색채를 가장 잘 간직한 매력의 도시, 그중에서도 울라지보스또크 관광에서 빠뜨릴수 없는 중심광장은 옛 쏘련시기의 추억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곳- 2차세계대전시기 홍군전사기념비가 세워져있다.


한 홍군전사가 나붓기는 기발을 받쳐들고 멀리 항구를 바라보고있다. 동상을 배경으로 바로뒤에는 흰색건물 울라지보스또크백화점이 보이고 동상앞 넓은 광장에는 날아예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애들의 명랑한 웃음소리로 메아리친다. 삽시에 평화가 온몸으로 갈마드는 느낌이 찾아온다. 중심광장에서 앞을 내다보면 울라지보스또크 부동항이다. 항구에는 여러 나라의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있고 기중기들은 선적작업에 분주하다. 길게 고동소리를 울리며 항구로 들어오는 화물선들도 이따금 눈에 띄우고 훈련을 앞두고 정박해있는 로씨야 극동해군함대의 구축함도 조용히 군항에 머물러있어 조화롭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얼마전에 있은 2013년 평화사명 중-로해군합동군사훈련에 참가했던 중국해군의 구축함, 순양함, 보급함 등 각종 함정들이 바로 여기 부동항 로씨야해군기지에 정박해있었다고 한다. 극동지구에서 겨울에도 얼지않는 부동항, 20세기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울라지보스또크는 군사요충지로 묶여있는 금단의 땅이였다는것을 감안하면 깊이 생각할수록 현재 대외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제낀 울라지보스또크의 신비로움에 저도 몰래 자꾸 빠져들어가기만 한다.

2012년 APEC(아세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가 로씨야도에서 개최되면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을 이어놓은 웅장한 다리(교각높이 320메터)는 두팔을 벌리고 우리들에게 어서오라 손짓하는것만 같았다. 로씨야도는 푸른 삼림과 아름다운 해변바다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관광려객선에 올라 배가 달리며 항구를 빠져나오자 관광객들은 저마다 빵을 찢어 갈매기한테 던져준다. 하얀 물줄기를 날리는 배뒤를 따라 공중에서 그대로 빵쪼각을 받아삼키는 수백마리 갈매기들의 묘기로 려객선에 앉은 관광객들은 시기를 놓칠세라 부지런히 카메라샤타를 누룬다. 바다의 들끓는 정열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울라지보스또크의 부동항이였다.


아무르만해안가와 금교만도로에서

울라지보스또크 관광지는 대부분 한곳에 집중돼있어 관광하기가 무척 편하다. 이날 오후 우리 일행은 아무르만 해안가에 위치한 잠수함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기였다. 잠수함박물관은 제2차세계대전시기에 독일군전함 10척을 침몰시키고 4척을 격상시키며 혁혁한 공훈을 세운 C56잠수함실물을 그대로 옮겨서 개조한것이라고 한다. 잠수함내부에 들어서니 널직한 앞부분은 전람실로 만들어 전투에 참가했던 24명 선원들의 실물사진과 훈장, 군복 등을 진렬해놓았고 중간부분과 뒤부분은 잠수함내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잠수함내부 이름모를 설비와 무기를 바라보면서 우리 일행은 바다밑에서 적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하는 당년 영웅적수병의 생생한 모습을 다시한번 떠올려보기도 하였다.


잠수함박물관입구를 나오니 바로 왼쪽 50여터되는 곳에는 11층 백색건물로 된 로씨야극동태평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해있었다. 생각외에 긴장감이 넘치는 삼엄한 경비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관광객들이 사령부건물을 향해 부동한 각도로 마음놓고 사진도 찍을수 있었다. 그리고 잠수함박물관 오른쪽에는 2차세계대전당시 희생된 병사들을 기리는 영원한 불길이 지펴져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울라지보스또크시내 다른 곳과 다름이 없이 고요함이 깃드는 이곳, 다른점이라면 아무르만의 절주있는 파도소리와 관광객들의 기척소리가 들려오고 이따금 교회당종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지며 사람들에게 오직 평화와 발전만이 인류의 영원한 주제라는것을 다시한번 깨우쳐주기라도 하는듯 하다.


참관을 마치고 우리는 금교만 해변가 도로에 올라섰다. 욕심스레 주위를 둘러보니 중고차로 점철된 울라지보스또크의 다른 한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울라지보스또크는 일본중고자동차시장이라 불리울 정도로 90%이상이 일본자동차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기타 나라의 차들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일본자동차들이다. 허름한 일본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며 울라지보스또크의 이색적인 풍경선을 이루고 있었다.

가이드의 소개에 의하면 이곳 사람들이 자가용을 갖추는 리유는 신분의 상징이 아닌 편리한 이동수단때문이다. 보통 가격이 3000딸라내지 8000딸라면 좋은 중고차를 살수가 있다. 울라지보스또크의 거리에서 숱한 차들이 길을 메우면서 달리고 있지만 경적소리 하나 들을수 없고 서로 서두르며 추월하는 차량도 볼수가 없다. 아름다운 도시의 거리마다에서 너무나도 쉽게 신사숙녀들이 중고차량을 끌고 신나게 달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목격할수가 있었다.


특별취재팀
길림신문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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