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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도심에서 고향맛 전하는 ‘두메산골’ 강영옥 사장
기사 입력 2013-06-12 13:33:48  

방문취업 기술연수제 호기삼아 한국요리 배워, 중국에서 꿈을 키우다

중국 연변 연길시 공원 동쪽, 신흥소학교 서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시골마을을 연상케 하는 간판이 눈에 띈다. ‘두메산골’ 집이다. 지하 102㎡, 지상 1층 98㎡  총 200㎡ 면적에 칸막이 인테리어, 그리고 벽에 걸려있는 한국 연예인들과의 기념사진이 더 인상적이다.

“올해 6월 20일로 오픈한 지 8주년을 맞아요” 하며 강영옥(44) 사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연변 안도 출생인 강 사장은 연길에서 일하면서 지금의 남편 허호철(45)씨를 만났다. 당시 장사를 하면서 자주 음식점에 들리던 허씨가 차라리 가게를 차리지 않겠냐고 하여 1998년 첫 시라지국집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시라지는 가을에 파란 배추 잎사귀를 얼궈서 뜨거운 물에 끓인 다음 야구공만한게 덩어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김치움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된장을 넣어 국을 만든다. 시라지국은 연변조선족들이 즐겨먹는 전통음식이다. 경리(회계)출신이여서 처음 해보는 음식업이였지만 강씨는 금방 적응했고, 15년동안 인심이 후해서 인지 음식맛이 있어서인지 장사가 잘 되어 식당을 6개까지 확장했다가 너무 힘에 부쳐 현재 가게만 운영한다고 한다.

강영옥 사장은 2006년 남편 허씨와 함께 처음으로 10일간 한국여행을 다녀왔고, 2010년에는 보름간 한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2달간 한국에 갔다. C-3비자로 한국에 가서 기술교육을 받으면 방문취업(H-2)체류변경을 할 수 있게 되어, 서울 신촌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한식당에서 콩국수, 보쌈, 불고기 등 한식요리를 연마했다.

한식은 깔금하고 보기 좋고 담백하지만 연변사람들 맛에 조금 맞지 않아 개발해야 했다. 지금 가게에서도 그때 배웠던 청국장, 국밥찌게, 보쌈, 콩국수를 주메뉴로 하고 있다. 사실 보쌈은 연길에서 두 번째로 시작한 집이다. 이제 불고기도 시작할 예정이란다.

지난해 10월 아는 친구가 연예인 기획사 대표로 있어 KBS 개그콘서트도 관람했고 개그콘서트 개그맨들과 개그맨 김학도, 영화배우 김세준, 가수 박상민 등 연예인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성격이 쾌활하고 친구도 많은 강 사장은 벽에 걸려있는 박정희대통령이 쓴 “유비무환, 민족중흥”이라는 작품을 가리키며 글, 서예에 조예 깊은 남편 친구 아버지가 연변대학 교수시절 지금의 박근혜대통령집에 갔을때 박근혜대통령이 선물로 준 것을 가게하는 자기집에 선물로 준거라고 자랑했다.

올해 8월이면 한국에 간다. 방문취업 체류연장을 해야 하고, 또 9월 1일에는 한국에 있는 친구의 아들 결혼식도 참여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딸이 대학에 들어간다. 그러고나면 강 사장은 한국에서 식당을 차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내후년 서울에서도 ‘두메산골’의 고향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두메산골 연락처: 0433-2560286>


연변=정해운 기자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294호 2013년 6월 12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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