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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에 길이 있어
기사 입력 2015-01-22 12:00:55  

상형(象形)문자이면서 도표의(表意)문자인 한자에는 철학이 담겨져 있다. 효(孝)자는 로인 로(老)와 아들 자(子)의 뜻이 합성된것인데 자식이 년세드신 부모님을 업고있는 상이다. 도(道)는 길이라는 의미와 함께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사명을 잘 따라야함을 뜻한다. 부모님을 잘 섬기는것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이니 효는 곧 도이다. 그래서 효도라는 말이 생겨났다.

학(学)자는 깨달을 각(觉)자와 아들 자(子)가 합성된 글자이다. 내가 조상으로부터 생명과 정신을 이어받은 자식이라는 도리를 자각하고  공부하는것이 바로 학문의 본래 의미이다.

또한 부모님께 효도하는것을 제일 먼저 가르쳐야한다는 뜻에서 가르칠 교(教)자 를 효(孝)와 부(父)를 합쳐서 만들었으니 효를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참 교육이 아니고 효를 배우지않은 사람은 교육을 받지않은  사람이다.

현대인들이 부모님께 효도를 잘하지 않는 리유는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알지못하기 때문이다. 피를 쏟는 산고속에 자식을 낳고서도 오히려 즐거워 하시며 출산으로 인한 아픔을 모두 잊는 어머니, 자식이 잘되는 길이라면 가시밭과 불바다도 서슴치않는 부모님,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도 버리지 않으며 설사 자식이 부모의 뜻을 저버린다하여도 자식사랑은 그치지 않는다.

대개 사람들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을 다하는것을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기면서도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는 일에서는 대단히 소홀하다.

특히나 가슴아픈것은 핵가족화 현상으로 인하여 전통적 가치관은 무너져내리고 효도라하면 봉건적이고 고리타분하게 느낄 정도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

최상의 복지를 자랑하는 북유럽이나 서유럽에서는 사회복지제도가 로후를 충분히 보장시켜줌에도  적지않은 로인들이 만년의 고독과 소외감을 못이기는것을 볼때 로인의 행복이라는것은 경제적으로만은 가능한것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자식들의 효도가 우선되여야한다고 느껴진다. 이런 각도에서 본다면 자식을 효자로 기르는것보다 더 좋은 로후대책은 없는것이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을 인간답게 기르는것이며 효도교육은 인간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다. 그러나 현대교육은 어떠한가? 대학입학시험, 취직만을 목표로하는 출세의 도구로 전락하였다. 학교는 생존경쟁을 위한 준비장소가 되여버렸고 부모는 자녀교육의 목표를 남보다 성적이 뛰여난 자식으로 키우고 남을 이기는것에 두고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효도를 가르치는 어버이가 되여야한다. 그러나 요즘 부모들은 “너만 출세하면 된다. 우리는 늙으면 양로원으로  가겠다.”라는식으로 자식에게 효도교육을 할 대신 불효도 수용하겠다는 의향을 로골적으로 시사한다. 중년쯤되면 벌써 최선의 로후대책으로 양로원을 택하는것이다. 아글타글 고생하면서 자식을 키우는 목적이 무엇인가? 양로원으로 가려고 자식을 키우는것은 아닐것이다..

아무리 핵가족시대라 할지라도 되도록이면 조손 3대가 같이 생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것이 바람직하다. 단지 손자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주고 맞아오는 순간적인 접촉에만 그치지말고 함께 살아감으로써 두터운 정을 쌓아 애들로 하여금 로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애대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싹트게 해야한다. 자기의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를 공경하는 어린이는 나중에는 이 세상의 모든 로인들도 존경하게 된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추호도 변함이 없건만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성은 나날이 옅어져가는 이 슬픈 시대에 우리의 후대들을 장차 나라의 기둥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효도를 가르쳐야한다고 주장한다. 근간에 여러 소학교들에서 어린이들에게 지은(知恩), 감은(感恩), 보은(报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매우 다행스럽고 아주 잘된 일이다.

예로부터“효자가문에 충신이 난다”하였고“충신을 효자가문에서 구한다”고 하였다. 효자가 많으면 충신도 많은 법. 효자가 많으면 가문이 행복하고 충신이 많으면 나라가 튼튼하다. 세상에서 이 이상 더 바랄것이 무엇이랴!

결국 효에 길이 있는것이다.



김태호
연변일보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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