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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수 없는 시대적과업
기사 입력 2014-06-05 10:46:24  

오늘 중국조선족 소년아동들은 대개 우리 민족의 4분의 1인 20만명으로 추산할수가 있다. 우리의 아이들은 마땅히 부모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개혁개방이래 특히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부터 우리 조선족사회 지각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금전만능사상의 만연과 개인주의사상의 팽창은 많은 문제점들을 초래하고있다.

사람들은 우선 살기 위하여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하여 대도시로 진출하고 외국으로 로무송출을 떠나다보니 사회의 세포단위인 가정구조가 파탄되여가고있다.

필자는 최근에 연길시신흥소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에서 한개 학급씩 선택하여 도합 6개 학급의 212명 학생을 조사했다.

외국에 로무송출로 나간 아버지가 66명, 어머니가 48명으로 부모가 외국으로 나간 학생수는 114명으로 집계되였다.

국내 대도시로 진출한 아버지는 8명, 어머니는 2명으로 도합 10명으로 집계되였다.

외국이거나 국내 대도시로 진출한 부모가 모두 124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57%를 차지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학생이 23명이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학생이 49명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학생수는 겨우 72명으로 33%를 차지하였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야 할 아이들이 이렇게 아빠 없이 자라는 아이들,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들, 아빠 엄마 모두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증가되고있다.

게다가 아빠엄마가 리혼하는통에 불행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도 증가되고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부모가 리혼한 학생이 32명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했다.

이런 원인으로 우리 아이들은 부모사랑에 굶주리는 세대로 전락되고있다. 이것은 중국조선족 아이들의 하나의 독특한 특징으로 된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부모들이 없기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학생이 35명으로 16%를 차지하였다. 이런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의 교육과 교양을 받으면서 시대에 떨어진 전통교육의 피해를 받고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우리 아이들은 경제적으로는 부모들이 부쳐보낸 돈이 있기에 생활은 그 어느때보다 여유로운 편이여서 먹고싶은것은 다 먹고 입고싶은것은 다 입고 쓰고싶은것은 다 쓰는 그런 세대로 변화되고있다는 사실이다.

하여 지금 어린이들은 부유한 생활을 누리는 대신 일하기 싫어하고 랑비를 마음대로 하고있으며 간고분투, 근검절약 정신이 바래져가고있다.

가정적으로 보면 외동자식이기에 너무도 자기중심적이여서 친구지간의 따뜻한 우정과 서로지간의 협조정신이 박약해가고있다.

또 가정적인 과보호영향으로 연약하고 겁이 많고 의뢰정신이 강하며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자기절로 머리를 써서 독립사고를 하는 능력도 점차 못해지고있다.

생활수준의 제고에 따라 아이들의 신체발육에 전례없는 가속도현상이 나타나고 게다가 전자매체의 영향으로 성에 대한 접촉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성의식도 놀라울 정도로 발전된 현실이다.

총적으로 우리의 아이들은 경제적으로는 그 어느 시대 아이들보다도 풍족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있지만 사상과 의지 면에서는 그 어느 시대 아이들보다 취약하고 부족한 상황이다.

하여 우리의 아이들은 정상적인 유년과 동년 시기를 보내지 못하고있다. 하기에 중국아동문학연구회에서는 “중국소년아동들은 동년이 없는 세대들이다”라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결론까지 내놓았다.

이렇게 21세기에 들어선 중국의 아이들은 시대적인 충격으로 준엄한 시련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세대로 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선족아이들도 절대 례외로 될수가 없는것이다.

시대는 변하였다. 그러나 로신이 지난 시기에 제기한 “아이들을 구하자!”는 구호는 여전히 현실적인 의의를 가지고있다.

미래의 주인공들인 우리의 아이들은 마땅히 리상이 있고 포부가 크며 진취심이 강하고 창의력이 높아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며 지식을 배우고 도덕수양을 갖추며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예리하고 간고분투하며 악전고투하는 정신을 갖춘 그런 심신이 건전한 사회성원으로 자라나야 한다.

이렇게 하자면 부모들은 물론 학교와 사회는 모두 합심하여 우리 아이들의 실제상황부터 면밀히 연구하고 그에 따르는 알맞는 해결책을 찾아내여야 할것이다. 이것은 한시도 늦출수 없는 시대적과업이다.

우리 모두 우리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하여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런 성스러운 일에 떨쳐나서자!


김만석
연변일보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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