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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지원과 요청은 신뢰를 약속하는 의미
기사 입력 2007-05-25 08:19:21  

전에 후진타오의 방미 때, 조선족들이 한복 입고 오성기를 들며 환영한 걸로 한국인과 재미교포 사이에 조선족에 대한 얘기로 시끌벅적 했던 때가 있었다. 요즘도 일부 조선족 관련 사이트에서 이 일과 관련된 얘기가 불쑥불쑥 나온다.

헌데 흐름을 보면 또다시 자존심ㆍ감정 싸움 확산과 "이제 그만하자!"는 임기응변식 불끄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또 다시 답답한 현상만 뿐이다.

일단, 한복이 한민족을 대표하는 상징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는 건 다른 분들이 이미 설명했기에 다시 할 이유는 없겠다 싶다. 논리적 싸움으로서는 이에 반박하려는 조선족들의 논리의 정당성이 희박할 수 밖에 없다. 아리랑이 남북한인 뿐만 아니라 재러,재일, 재미 등 범한민족 구성원들에게 한민족 대표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처럼, 한복 역시  한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적 가치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나라 사람들 역시 한복은 남북한이라는 자주국가 한민족들의 고유 전통 의상이라고 알고 있다. 즉 다른나라사람들은 한복을 통해 그 사람들의 정체성을 한국인 혹은 북한인으로 인식한다. 즉, 위의 주장에서 한국인들은 보다 보편적인 가치관 속에서의 주장함이고, 조선족들은 조선족 특수성이라는 협소한 가치관에서의 주장이다.

이런 충돌에서 조선족들이 논리적 정당성을 확립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재차 다시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앞의 문제가 핵심 문제임을 전제로 하겠지만, 여기에서 필자가 지적하고자 함은 또 다른 면을 보고자 할 뿐이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한복 논쟁에 있어 그 중요성을 모두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뉴욕거주 조선족들이 재미교포들로부터 한복을 빌려 입었을시의 그 '도덕적 문제'라는 것이다. 뉴욕 거주 조선족들이 재미교포들로부터 한복을 빌리려고 했을시엔, 후진타오 방미 때, 방미 축하 행사복으로 입고 나가겠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말했을시엔 재미교포들의 '거부'는 당연할 것이며, 만약 후진타오 방미시 한복을 입고 환영한다면 그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 역시 조선족들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재미교포들로부터 한복을 빌려입고자 했을시엔, 대충 어느 연례행사때 입으려는 같은 민족ㆍ동포로서 도와달라는 정도의 요청을 했었다는 것이다.

흔쾌히, 빌려준 재미교포…, 그리고 재미교포들을 속여 자신들의 뜻대로 후진타오 방미시 행사복으로 한복을 입는 강행을 한 조선족 ……. 역시 재미교포들과 한국인들은 왜? 조선족들이 한복을 입고 그러느냐고 눈이 뒤집어 지고, 이에 대한 반발로 조선족들은 눈에 불을 켜며 '속좁은 한국놈! 한복이 너희 한국놈들만의 의상이냐?'며 입에 거품을 물며 싸우는 형국이다.

그러나, 미국땅에서 재미교포들로부터 지원과 원조를 받고싶은 조선족들로서는 자신들을 보는 눈이 차가워진 재미교포들에게 또다시 '관용과 선처'라는 구걸의 추파를 던지고 있다. 필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은 왜? 뉴욕거주 조선족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떳떳하지 못함을 인지하고 재미교포들에게 한 거짓말이 결국 들통 날 걸 뻔히 알면서도 어리석은 행동을 강행했느냐에 대한 문제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눈 여겨 볼 점이 있다.  바로 조선족들의 '민족에 대한 의식'이란 부분인데, 뉴욕거주 조선족들의 행동을 보더라도, 조선족들은 재미교포들로부터 한복을 빌려 입어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얽혀있을때엔 '민족ㆍ동포'란 개념이 작용하지만, 후진타오 방미시 한복 입고 환영한 행동처럼 자신들과의 이해관계가 없을시엔 조선족들은 재미교포 혹은 한국인 등과는 '민족․동포'란 의식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은 비단 뉴욕거주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국거주 조선족이나 기타 조선족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즉, 조선족들은 자신들의 '이익적' 문제가 있을시엔 '민족ㆍ동포'란 말을 한국 또는 한국인들에게 남발하지만 자신들에게 '이익적'인 부분이 없을시엔 '민족ㆍ동포'란 단어는 사라지고 만다.

이 점이 바로 한국인들에게 욕을 먹는 조선족들의 입에서 나오는 '민족ㆍ동포의 의미수준'이란 문제다. 이는 뉴욕거주 조선족뿐만이 아닌 기타 다른 조선족들한테도 보이는 문제인데, 이것을 조선족들의 '도덕적 수준과 민족적 의미에 대한 문제ㆍ민족집단 결속'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문제다.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면서도, 그 잘못(거짓말)이 뻔히 들통날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보다는 재미교포들에게 '관용과 선처'를 구걸하는 조선족들의 도덕적 수준은 한미다로 표현하자면 찢어진 거지옷과 진배 없다는 것이다.

문제의 행동을 한 후, 기껏 한다는 소리가 '조선족도 한복이 고유의상이고 조선족은 중국인!'이라는 특수성 같지도 않은 특수성을 들먹이며, 또다시 재미교포들에게 '관용과 선처'를 바란다면, 그 관용?과 선처?를 하지 않으려는 재미교포는 속좁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족들이 '중국공민으로서의 한민족'이라는 '특수적 상황의 이해'의 문제가 아니다. 뉴욕거주 조선족들의 도덕적 수준의 문제다. '민족․동포'로서의 지원과 지원요청은 '민족ㆍ동포'라는 개념자체가 하나의 '신뢰를 약속하는 의미'로서 작용한다. 뉴욕 거주 조선족들은 민족이란 신뢰 약속을 빙자해 지원요청을 했던 것이고, 재미교포들은 민족이란 신뢰약속으로서 한복을 지원했던 것이다.

스스로 '신뢰약속'을 거부한 뉴욕거주 조선족들의 행동(혹은 기타 조선족들의 동일 행동 포함)은 조선족 사회가 그 문제를 인식하고 생각 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이것은 조선족들의 특수한 상황과는 상관없는 문제다.

물론 조선족동포들도 이런 부류의 문제에 있어서 그 문제성을 인식하는 부류들도 있다. 그러나 행동은 정반대로 하니…이렇게 사람이란 표현을 해야 한다.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문제가 발생했을시, 조선족 동포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자아반성하고 스스로 비판할 수 있는 성숙된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언쟁과 자존심 싸움, 결국 감정 싸움과 남는 거 하나도 없는 기 싸움으로 끝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모수
연변통보 2007-05-25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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