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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소식~ 자금난 겪는 연변팀 돕기에 나선 사람들
기사 입력 2019-02-14 16:56:06  

(上) 김파 선수. (下) 리룡 선수.
연변팀 돕기 후원금 마련 모금활동 상해에서 개시

지난 2년간 부덕그룹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며 올해 들어와서 살림살이가 극도로 악화된 연변축구팀이 선수를 팔아 자금을 마련한다는 소식이 상해조선족사회에 알려지면서 많은 조선족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2월 10일부터 연변체육발전기금회 상해후원회가 연변축구팀 돕기 후원금 마련 모금활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5일, 연변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파 선수가 슈퍼리그의 광주부력팀으로 이적했다고 밝혔고 8일 광주부력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변팀 리룡 선수의 이적까지 련이어 확인됐다.

1993년생 김파는 2013년 연변팀 입단후 지금까지 126경기에 출전해 9꼴을 기록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후 주전으로 성장하며 갑급리그와 슈퍼리그 무대에서 속도형 공격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변팀에 토종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파 선수는 그나마 젊은 버팀목이였고 미래 연변팀의 절대주전으로 여겨져왔다.

1998년생 리룡은 지난 시즌 후반 연변팀에서 U-23선수로서 꾸준한 선발 출전기회를 가졌고 어린 나이에도 로련함과 강한 투지를 과시했다. 특히 올해 21살 나이로 아직도 두 시즌 동안 U-23선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광주부력팀에서 그를 영입한 중요한 요소가 됐던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이 두 선수의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는 연변축구구단은 계속해 1, 2 명의 선수를 이적시켜 자금난을 해결하려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손군이 장춘아태팀에서 테스트를 받고있는 가운데 최인, 리호걸, 박세호 등 주축 선수들도 연변팀의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연변팀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대량의 ‘젊은 피’ 수혈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

연변축구 열성팬인 리광은 9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에서 운영하고있는 “연변축구(상해)팬클럽” 위챗 대화그룹에 “매년 연변축구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200만명 조선족들이 매년 한사람이 50원만 후원하여도 1억원을 모금할수 있지 않겠느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은 좀 더 많이 후원할수도 있고…” 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중국조선족들에게 연변축구는 단순한 운동항목이 아니라 민족의 자존심으로 굳건히 자리잡고있다. 특히 타향생활을 하고있는 조선족들에게 연변축구는 영원한 정신적 기둥이다. 지난 2017년 3월 10일 저녁, 상해체육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중국 슈퍼리그 제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축구팀은 상해상항팀에게 0대2로 졌지만 근 4,000명의 연변축구팬들이 연변축구팀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하며 실제행동으로 “이겨도 내형제, 져도 내형제” 를 실천하는 모습을 지켜본 상해축구팬들은 우리 연변축구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쳐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소흥에서 살고있는 김성문씨는 연변체육발전기금회 상해후원회에서 “연변축구팀 돕기 후원금 마련 모금활동 개시 안내문” 발표후 불과 얼마 안되여 기부금을 보내오면서 “후원금 기부금액은 적지만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을 담았습니다. 타향에서 이렇게밖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뒤로 김휘진, 림지동(상해 한족), 임춘덕, 김길수, 천호님, 정세춘, 고뢰명(연변 한족), 최광호, 장국범 등 여러분이 후원금을 보내오며 연변축구 후원금 모금사업이 잘 진행되여 연변축구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우리 모두 혈육과 같은 연변축구 선수들에게 신심을 북돋아주고 연변축구팀의 어려운 시기 지휘봉을 잡아준 황선홍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며 연변축구팀에 따스한 사랑의 손길 전달해줍시다.

연변축구 파이팅!


박형군 특약기자
흑룡강신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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