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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편리한 도시 선전
기사 입력 2018-02-09 01:56:27  

선전거리에서 편의점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 편의점은 이젠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했다. /이수봉 김호 기자

중국프랜차이즈협회가 조사해서 발표하는 자료 중에 '중국 도시 편의점 지수'라는 항목이 있다. 한마디로 도시별로 편의점을 이용하기가 얼마나 편한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중국의 그 많은 도시 중에서 1위는 어느 도시일까. '선전'이다.

선전은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생활 플랫폼'이 모세혈관처럼 잘 분포된 선전시를 '중국에서 가장 편리한 도시'로 평가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1선 도시인 선전은 편의점 점포 보유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점포 증가율도 높다. 중국프랜차이즈협회 통계에 따르면 선전의 2016년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25%에 달했다.

우리 특별취재팀은 선전에 한 주일 넘게 체류하는 기간 편리점의 편리함을 피부로 느꼈다. 바로 코앞에 편의점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40년을 거치면서 선전은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다. 고층건물이 우후죽순마냥 일떠선 것도 눈에 띄지만 프랜차이즈 산업의 대표주자인 '편의점'이 수두룩 생겨난 것도 진풍경이 됐다.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1위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는 '메이이자(美宜佳)'다. 광둥지역 둥관(东莞)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점포수가 1만개를 돌파해 19.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7.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톈푸(天福)'가 뒤따르고 있다.

편의점의 진화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음료와 과자 위주의 단순했던 상품이 이제는 원두커피와 치킨, 고급 도시락, 택배서비스로까지 다양해졌다. 현금 입출금과 계좌 이체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여름철 보양식도 판다. 한 마디로 '생활 플랫폼'이 됐다. 이제 편의점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다.

세계 3대 편의점 브랜드의 하나인 '7-11'은 중국 내에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이 편의점이 보유하고 있는 점포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2300여개인것으로 알려졌다./이수봉 김호 기자

중국프랜차이즈협회(CCFA)가 최근 발표한 '2017 중국 편의점 발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 내 편의점 브랜드는 260개가 넘는다. 편의점 점포수는 약 9만 8천개로 2015년의 9만 천개에 비해 7.7% 증가했다.

중국 편의점 산업의 2016년 매출액은 1334억 위안으로 2015년의 1181억 위안에 비해 13% 늘었다. 점포 1개당 일평균 매출액은 3714위안(약 6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1, 2선 도시다. 1인 가구인 '나홀로 가구'가 1, 2선 도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들 도시에서의 편의점 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광둥(廣東), 저장(浙江),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등 대도시 지역에는 편의점이 집중돼 있다. 구매력이 상승한 3, 4선 도시에서도 편의점 산업이 성장할 소지는 크다.

중국 편의점 산업이 이처럼 빠른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건 대형마트나 백화점, 쇼핑센터 등에서는 얻을 수 없는 '편리성'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산업의 발전은 도시의 발전 속도와 맥락을 같이한다. 중국에서 편의점은 이제 '생활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선전에서 취재를 하며 이 점을 더 확실하게 느꼈다.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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