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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미 수출 10% 줄면 한국 수출은 0.36%↓"
기사 입력 2016-12-09 07:42:01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미·중 간 통상 마찰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수출도 전자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7일 '우리나라 대(對)중국 수출의 최종 귀착지 분해 및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따르면 2014년 세계산업연관표(WIOT)를 활용해 미국 차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정한 결과,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이 0.36%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수출재 생산감소에 따른 중간재 수요 하락과 중국의 수출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등을 고려한 수치이다.

특히 국내 전자·반도체, 석유화학 등 소재 산업의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산업별 수출 감소율을 보면 전자·반도체가 0.7%로 가장 크고 석유화학도 0.5%로 높다. 석유·석탄의 감소율은 0.3%로 나타났고 전기장비, 기계장비, 철강은 각각 0.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 부진이 중국의 경기 악화로 전이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으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2014년 기준)은 최종재 31.3%, 중간재 68.7%다. 최종재는 현지에서 최종 사용되고 중간재는 추가적인 가공을 거쳐 중국 내수에 사용되거나 다른 나라로 재수출된다. 중간재를 최종 사용지로 다시 나눠보면 중국이 43.8%, 미국(5%), EU(4.3%) 등 다른 나라가 24.9%를 차지한다.

최종재와 중국 내수에 들어간 중간재를 모두 합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중 75.1%는 중국에서 최종 소비된다. 이 비중은 2009년(64%)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최종 소비된 비중은 작아졌다.




한태민 기자
온바오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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