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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을
기사 입력 2015-12-16 17:55:14  

계절도 가을이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단풍잎들이 산야를 수놓는다. 가을은 푸름이 절정에 달하다가 이별을 고하기 전에 마지막 생명력을 쏟아 부어 아름다운 채색으로 생명력을 불태우는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이 더 높아지면서 수목들은 떠나기 전에 마지막을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아름답게 치장을 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빛바랜 낙엽이 되어 떠나게 된다. 계절의 가을은 이런 환경적인 변화들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앞의 열정에 찬 여름을 보고 다가올 쓸쓸함의 낙엽과 가지만을 남긴 나목들을 보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을도 계절의 가을과 다르지 않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지나간 청장년의 패기와 열정을 뒤돌아보고 다가올 인생의 겨울을 보게 된다. 인생에서의 가을은 가장 완숙미가 넘치는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청장년기를 지나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성공과 실패 좌절과 희망 등이 하나둘 정리가 되고 깊은 고찰을 통하여 이 모두를 바라보게 된다.

인생의 가을은 중후함이다. 봄과 여름을 지나오면서 나목의 나이테가 늘어 가듯이 인생의 연륜이 성숙기에 이르게 된다. 봄과 여름에 가졌던 꿈과 이상 포부 등을 마무리하는 결실의 계절이 인생의 가을이다. 나목이 푸름을 자랑하다가 마지막 생명력을 불어넣어 색감으로 표현할 수 없는 빛과 색깔로 그리듯이 인생의 가을도 지나온 인생길의 혼을 불어 넣는 시기이다.

흔히들 인생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들 한다. 이는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보다, 더 중후하게 삶의 여정을 가꾸어 가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바로 계절의 가을과 같이 인생의 가을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우주 만물은 계절의 순환에 어김없이 순응하지만, 인간만이 유일하게 세월의 흐름에 순응을 하지 않는다. 1년에 4계절이 있듯이 인생에는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가 있다. 우주 만물의 어느 것 하나라도 이 순환의 우주의 법칙을 벗어 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만이 이 법칙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친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은 먼 우주의 흐름에서 보면 찰나에 불과하다. 하물며 인생의 가을은 더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인생이 얼마냐고 묻는다면, 70년이요 100년이요 하는 산술적인 숫자를 들먹이겠지만,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순간에 불과한 것이다.

숨을 내쉬고 들이쉬지 못하면 죽음이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지 못하면 역시 죽음이다. 이 얼마나 짧은 시간이 인생이란 말인가. 이렇게 주어진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보낼 수는 없다. 하물며 포기하듯이 인생을 살 수는 없음이다. 하루를 살아도 열심히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하고 자신의 삶을 알차게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 줄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인생은 내가 열심히 알뜰하게 가꾸고 살아가야 한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길에서 맞는 중년이 중후함으로 되어야 한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사는 길 밖에 다른 정답이 없다. 아름답고 중후한 중년, 인생의 가을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 가을의 풍요로움과 아름답게 불태우던 정열로 인생의 가을을 살아가야 하겠다. ◈





지부서기
연변통보 2015-12-16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동무

생긴대로 살다가 죽어서 사라지는것이 맞습꾸마~
잘살겠다고 이발을 악물 필요도 없고 못산다고 한숨쉴 필요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2015.12.16 

벼멸구

잘 읽었습니다~

2015.12.17 

천천히

인생 자신은 고달픈 겁니다.정말 고달프게 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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