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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단상 둘
기사 입력 2015-12-14 11:24:24  

■ 병원에서 노인들을 다시 보게 됐다

요즘 가벼운 접촉사고로 병실(8인실)에 입원해 있다 보니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병실의 환자들을 유심하게 살펴보니 우연하게도 연령대가 모두 60대 어르신들(물론 필자는 제외)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분들은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일하신 분들이고 연륜도, 정감도, 교양도 있어 보였다.

또한, 정치에도 관심이 매우 많았다. 하지만 어떤 사고방식과 신념은 철벽처럼 단단해 완전히 자기주장만 할 뿐이다. 어떤 정치 이슈가 등장하면 그렇게 온화한 분들이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동공이 확대되고 아주 날카롭게 변한다. 자신들의 반대세력이 TV에 출연이라도 하면 쌍욕을 하면서 저잣거리 망나니들 쌈하듯 돌변해 버리곤 한다.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 겁이 날 정도다.

듣고 있다 보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는 통에 너무나 황당해 옆에서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반론을 펼치니 어르신들이 여기저기서 필자가 하는 말을 탁 끊으면서 악을 쓰고, 당신들 할 말만 하고 냅다 드러눕는 일이 다반사다.

이 같은 분들이 생존하는 동안에는 정치 발전이라는 꿈은 못 꿀 듯싶다. ‘정치의 의미’도, ‘민주주의 의미’도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기본적인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등을 비롯해 자기주장과 반론하는 방법도, 능력도 모두 제로다.


■ 자식에게 무시 받는 것

어느 날,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그것도 바로 필자 옆 침대에 있는 어르신이 당신의 얘기를 하시는데…자기 아들이 올해 35살인데 자신에게 전혀 말을 하지 않고 퇴근하면 바로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 얘기는 무엇이겠는가.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아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다. 사실 그것은 전적으로 부모 책임이다.

병실에서 느끼는 건 필자가 그 어르신의 아들이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인들 대화법에서 드러나는 무지와 억지. 무조건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더 나아가 강요까지 하는데 이것은 당연한 결과인 듯싶다.

요즘 일부 아이들을 관찰하면 조곤조근 자기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울컥하고 울음부터 터트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아이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부모의 영향이 어느 정도 내재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즉 집 안에서 무작정 윽박지르는 부모 탓이란 얘기다. ◈




■ 사족(蛇足)

걱정이다. 반공세뇌와 유교적 계급의식에 의한 막무가내식 억지 의사 표현 및 소통능력 부족 등등. 이 나라의 정치 질서수준이 낙후된 건 다 이유가 있다. 여하튼 노인네 일곱 명과 병실에서 이런저런 대화하는 것이 정말 곤욕이다. 가장 힘든 건 기본의 문제다. 정치·경제·사회·종교·법질서 등등

무슨 말을 하다가 조근조근 반론을 펼치고 그러다 더는 반박이 안 되면 화를 내고 “너는 더 배워야 한다”는 둥, 엉뚱하게 “빨갱이 놈들이 많다”는 둥. 그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하면 갑자기 변호사들을 막 욕하고….

당신들 억지소리만 늘어놓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이제 그만해!”를 냅다 지르신다. 그러고 뉴스에 무슨 정부정책에 반대·비판하는 패널이 등장해 각종 사건·사고를 소개하면 패널들과 사건·사고 관련자들에게 갑자기 이석기·한상균을 들먹이며 빨갱이라는 둥 북의 자금을 받았다는 둥 황당한 소리만 한다. 그러면서 전두환처럼 잡아다 모조리 때려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광기다. 일부 노인들은 심각하다. 후진국 사고다. 무슨 선진 민주인가?




돔구장짓자
연변통보 2015-12-14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돔구장짓자

이곳의 ㅍ님 ㅊ님은 상양반 이엇다.

2015.12.14 

돔구장짓자

중공같은 나라에서 살며 그 나이에 저정도 필력과 자기주방을 펼치는 표저두님울 정말 다시 보게 된다.
물론 ㅊ님과 ㅅ님두.


2015.12.14 

해탈

돔구도 꽉 막혔드만... 저 60대 노인과 다를봐 없드라.ㅋ

2015.12.14 

두루미

해탈 양반 말에 오랜만에 공감한다. .
자기주장이 잘못된것은 아니겠지만 상대방을 막혔다 보기전에 내가 막힌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필요하짐. .
세상이 변해야 되는게 아니라 내가 변해야된다라고 믿는 사람으로서 정치는 사람 버리는 일이여. . ㅋ


2015.12.14 

벼멸구

그 노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박정희 시대를 살아온 분들은
"김대중노무현 시대와 박정희 정권시대 서민의 삶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2015.12.14 

돔구장짓자

내 주장 하는거 얼마든지 하라는거다.
다만
남의 말 다 듣고 자기 주장 하라는 말이다.
남의 말 다 듣지도 않고 무적정 말 끊고
그런 기본적 자질을 말하는거다.


2015.12.14 

장작

난 돔 글 1/10만 읽으면 무엇을 주장하는지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12.14 

돔구장짓자

한 분은 군인 출신인데
군대 이야기 하다가
한국전때 중공군에 의해서 밀려 내려온 이유와
통일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말하게 되엇는데
말을 자르더니 막 화를 내고
너 어느대학 나왔냐?
너가 머가 그리 잘낫냐?
하더니 하고픈 말 막 언성 높여서 하고
내가 차분히 반박 시작하면
냅다 뒤로 나자빠지구.

도저히 댜화가 불가능하다.
내가 그냥 네~ 네~ 하면 좋아서 막 말을 잇고.


2015.12.14 

돔구장짓자

tv에 문재인이 나오자 떼로 몰려들어 언성을 높이며
마구 욕을한다.
그래서
한참 지나 분위기가 가라앉고 나서
내가 물엇다.
문재인이 무엇을 잘못한게 잇나요? 라고 물엇더니
아무도 대답울 못하더라.


2015.12.14 

돔구장짓자

한 분은 골수 기독인데
진화론 창조론을 묻길래
진화론을 말하며 인류의 진화과정과 행성의 생성과정을 설명하자.
무조건 하느님이 창조햇다며 정색을 허고.


2015.12.14 

벼멸구

그건 돔구님 잘못이 아닙니다. 학교와 교수들 과오이지여.
우리나라 사회와 역사에 관한 학교교육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즉 역사교과서와 역사선생들의 인식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지요.
80년대 중반이후 학교다닌 분들과 대화해보면 그들에게 인지부조화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2015.12.14 

벼멸구

일례로 어른들께 "문재인이 무얼잘못했느냐" 고 물으면 그분들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문재인이 잘하고 있다는 증거는 절대로 될 수없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돔구님은 어른들의 태도에 용기백배하여 마음속으로 문재인이 잘하고 있구나라고 철적같이 믿겠지만...

2015.12.14 

장작

문재인 잘못은 딱한가지
선거에 졋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그자리서 물러났으면
그후 더 좋은 자리 갈수 있을껀데
그자리 너무 미련하게 고집하다 보니 욕만 얻어먹고 집안싸음만 하다고 볼일 다봤음


2015.12.14 

돔구장짓자

결국 기본적인 의사표현 능력도 없다는거네요.
좋으면 머가 좋은지 너쁘면 머가 나뿐지 말하고 비판하는것과
무작정 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015.12.14 

해탈

문재인의 제일 큰 잘못은 노무현 후계자로 자처하면서 죽은자를 팔아먹는 얍살하고 소신도 없는 사람이라는것....ㅋㅋㅋ

2015.12.14 

홍길동

사교력이 후달지군 ㅋ

2015.12.14 

벼멸구

그런 질문하기 전에 돔구님이 솔선하여 '문재인이 잘하고 있는 점"은 설명하는 것이 이치이 맞지요.

2015.12.14 

돔구장짓자

나눈 문재인 잘한다고도 잘못한다고도 말하지 않앗는대?

2015.12.14 

벼멸구

그러니깐 어른들에게
"문재인이 무얼 잘못했는데요?" 라고 묻지 말고
'문재인이 잘하고 있는 점"을 자랑하시라니깐...


2015.12.14 

오동무

조심스럽게 조근조근 반론을 펼치니까
-----------------------------------------
왠지 요거 좀 미심쩍하다는거~


2015.12.14 

벼멸구

어쨌든 돔구님 쾌유를 기원합니다.

2015.12.14 

돔구장짓자

ㅎ 얼릉 나가야죠.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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