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연변’의 의미
기사 입력 2018-08-09 17:55:36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익조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사람들의 생활에 리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좋은’ 새들은 잘 보호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연변을 떠나 성업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잘 아끼고 활용하라는 뜻이 되겠다.

전반 조선족공동체의 위기와 피페화를 안타까와하는 마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깊은 우환의식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건으로 비화될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고착된 여러 구조를 움직여 진정성과 실속이 있는 특단의 해결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우리는 늘 자신도 도달하지 못할 고상한 사명감의 경지를 누군가가 대신하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 같다.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초인’을 우리는 무가내하게 기다리면서 자아최면에 걸려들지도 모른다.

민족공동체와 개인의 삶, 량자 모두가 풍요로워져야만 건강한 민족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소속된 집단을 위하여 개인의 삶은 반드시 황페해져야 된다는 도리는 없다.

‘고향’의 구조와 시스템, 패턴 등 문제점을 꼬집어볼 필요도 있다. 아직도 조선족 엘리트들의 자아가치 실현과 자아능력 신장을 위한 기반이 채 마련되지 않은 고향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사명감이나 민족성, 고향정서 등 거대담론으로 청년들을 고향에 어서 돌아오라고만 웨치는 것은 우습강스러운 감성팔이에 지나지 않는다.

무작정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재촉해도 안되고 무작정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안된다. 다만 조건이 허락되는 족족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고향 안팎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자세를 갖추면 족할 것이다.

물이 깊으면 고기가 모이는 법이다. 대부분 조선족 청년들의 고향 탈리는 깊은 물을 찾아 떠난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생존의 법칙이다. 이미 지구촌 일반에 보편화가 돼버린 이동과 해체는 특정 공동체를 대상한 담론이 아닌 범세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도식화된 정형의 틀을 고집하는 건 깨진 독에 물 붓기 다름 아니다. 실제에서 탈선한 구태의연한 짜임새는 ‘초인’을 부르는 책임전가보다도 못한 것이다. 자생능력과 자체경쟁력을 상실한 채 구조적인 원조에만 길들어져가는 건 ‘만성 안락사’로 될 수 밖에 없다. 많은 부분에서 시대의 변화에 어울리는 전위적인 사고와 조치들을 강구해야만 한다.

우리는 다양성이 결여된 선택된 것에만 골몰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허둥대는지도 모른다.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이고 전위적인 시도와 실천을 떠나 안정적이고 쉬이 보여지는 교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점점 쇠패해지고 말 것이다.

현시기 조선족공동체의 주거 양식의 변화로 조선족들에게 연변은 더 이상 지역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제한되고 한정된 개념이 아니다. 산지사방에 흩어져있는 조선족들에게 ‘연변’은 모태와 같은 민족적 상징성이 다분한 ‘상상 속 고향’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깊다. 때문에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조선족들의 ‘서울’로 가치가 격상되여 상응한 노릇을 확실하게 해내야 하는 력사적 사명과 책임을 져야 한다.

현실적인 여러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탈연변(脱延边)’의 넓은 안목과 열린 사유만이 ‘연변’을 살릴 수 있다. 고루한 관념으로 안으로만 배여든채 스스로를 부단히 내면화하면서 반복적으로 자아를 복제해내는 것은 역주행이나 다름없다.

조선족공동체를 위한 사업이 개인이나 지역적으로 제한된 범위의 명리보다는 안팎을 하나로 무어주는 통합의 사유로 총괄적인 리더십을 갖추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연변’은 이미 연변 바깥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더욱 큰 ‘연변’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민족교육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곳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청년들은 조선말을 할 수 있는 최후의 세대이다.

익조든 해조든, 힘찬 날개짓만 멈추면 우리의 시간은 타인의 시간 속으로 흡수되고 만다.

시간은 곧 생명이다.

‘연변’의 의미와 가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매겨져야 한다.


모동필(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실 근무)
길림신문 2018-08-06


베스트 함께 사는 지혜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직업상 책을 많이 읽어야 하거니와 거기에 알맞게 책읽기가 취미생활로 굳어져버렸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고약한 버릇이 하나 있다. 한권의 책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두세번 반복해 읽으며 흥분에 떨면서도 웬간해서는 주위에 추천하지 않는것이다. 내가 좋아한다 해서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고, 내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기때문이다.    헌데 이상한 노릇이다. 요즘 접한 독...더보기2018.10.08

 함께 사는 지혜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직업상 책을 많이 읽어야 하거니와 거기에 알맞게 책읽기가 취미생활로 굳어져버렸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고약한 버릇이 하나 있다...  2018.10.08
 강은 옛강이로되
강이 좋아 강이 있는 곳에서 사는 나다. 어려서부터 고기잡이를 즐겼던 나는 봄, 가을에는 강에다 올리발이나 내리발을 놓았고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낚시질을 ...  2018.10.08
 무덤, 그 을씨년스러운 무덤
인간의 주검처리는 하나의 문화이고 큰 학문이다. 바로 장례문화가 그렇다. 따라서 삶 만큼이나 중요시되여왔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토장을 하다가 새 중국이...  2018.10.01
 불굴라재 침묵
달라재 서북쪽 어구에 깎아지른 바위벼랑 하나가 우중충 솟아있는 데 옛 사람들은 그 바위를 불굴라재라고 불러왔다. 한갈래 물줄기가 천년 세월을 버티고 살아온...  2018.09.14
 사랑으로 이어가는 애심릴레이
애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미덕으로서 그것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 사회는 한결 더 조화롭고,화목하고,단결된 분위기로 차넘치게 된다.이런 분위기는 사람마다...  2018.09.14
 ‘둔감’력에 대하여
며칠전 나는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다. 많은 환자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면서 핸드폰과 텔레비죤을 보고 있었다. 간혹 빨리 진료해달라고 아우성치는 환...  2018.09.07
 오랑캐령
오랑캐란 호칭은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끊임없이 변화되여왔는데 원 말뜻은 돼지를 뜻하는 녀진어의 소리를 한자로 옮겨 적은 단어로서 최초에는 한 부족을 지칭...  2018.08.30
 친환경 록색발전의 ‘효자’로
남의 고장이 아니라 우리 연변에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라인과 공룡왕국 건설대상이 정착한다는 흥겨운 메시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전자는 당대 인...  2018.08.30
 올라갈 때 내려갈 때를 준비하자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떠오르는 시가 있다. 윤동주의 "서시"가 그렇고 김소월의 "초혼"이 그렇다. 요즘은 고은의 "그꽃"이 떠올라 머리속을 떠날줄 모른다...  2018.08.30
 인생은 두 다리로 걷는 긴 려정이다
제일 좋은 운동이 보행이란것은 오늘날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보행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류는 3백만년...  2018.08.29
  
12345678910>>>Pages 228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올라가...님이[부산에 오늘부터 중국...]
해탈 사오정이구나 몇일전 북경 스...
 해탈님이[부산에 오늘부터 중국...]
중국은 미세먼지 줄어 드는데.... 4...
 해탈님이[부산에 오늘부터 중국...]
부산 미세먼지는 주요원인은 화석연...
 올라가...님이[미국인이 한국인들께 ...]
부러우면 지는거다 노력하면 된...
 올라가...님이[미국인이 한국인들께 ...]
늘어터진 구세대가 한창 발랄한 신...
 대무신...님이[미국인이 한국인들께 ...]
한국어 노래 가사로 전 세계에 인...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