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상술을 바꿔야 운이 트인다
기사 입력 2018-07-30 14:46:11  

옛날 어느 부부가 잣장사를 했다. 잣나무의 풍년주기가 7년에 한번씩인지라 부부는 기회를 놓치기 아까와 친척 친구들의 리자돈을 빌려쓰면서 잣을 대량 사들였다. 잣값이 보다 눅을 때 비축했다가 나중에 저자거리에 내놓을 타산이였다. 곁에서 미심쩍어 도리질했지만 부부의 판단이 적중하여 이듬해부터 잣이 흉년이 들고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나중에 큰 부자가 되였다고 한다. 재래식 ‘기화가거(奇货可居)’의 상술을 훌륭히 답습한 실례라겠다.

장사란 대체로 그렇다. 타인이 쉽게 흘러버린 것 또는 보아내지 못한 것을 주어서 껍질을 바르고 알맹이를 취해 크게 부풀리는 창조형 로동이다. 땅속 깊숙이 흐르는 수맥을 용케 짚어내는 달인같이 마음속에 숨겨둔 내역을 금전의 무게로 타진해볼 줄 아는 경상지수야말로 부자의 멋진 꿈에 금상첨화가 된다.

지난 2천년도 초반 부동산시장이 고요한 늪처럼 평온세를 유지했다. 누구도 오늘의 집값을 상상하지 못했을 때 인파가 도시에 대거 몰려드는 기회를 포착한 약삭바른 상인들이 일약 부동산 개발에 뛰여들었다. 결과 분양가격이 삼단 뛰기 하듯 련속부절 폭등하는 호황을 누려 짧은 십여년 사이에 엄청난 투자효익을 거뒀다.

큰 가마가 끓으니 작은 가마도 끓기 마련인지라 그 서슬에 연길시 부동산시장도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한때 야단법석했다. 한국에서 돈을 부친다, 공적금대출을 받는다 하면서 지어 한국행을 포기하고 집거래에 매달려 십여채씩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에라, 돈은 쉽게 벌어야지!’ 하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자 순대장사요, 떡장사요, 김치장사요 죄다 걷어치우고 부동산시장에 뛰여들어 집을 사놓고 언제 값이 오르나 기다리던 이들이 적잖았지만 돈벌기가 어디 땅 짚고 헤염치기일가. 뭐나 쉽게 생각하고 흥분하는 사람에게 와신상담의 쓴맛이 자주 차례지는 법이다. 흔히 자신의 머리 회전은 빠른 축인데 돈복이 없다고 한다. 하긴 상술이 수준급인들 코앞까지 치닿던 운세가 멈칫 돌아서는 불운은 재록신도 막무가내일 텐데 사람들 사이를 빙글빙글 돌아가는 동전을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먼저 움켜쥐는가에 따라 실패냐 성공이냐가 결정된다.

요즘처럼 발전템포가 빠르고 변화가 무쌍한 정보화시대에 근근히 기존의 낡은 경험이나 노하우를 큰 밑천인 줄 알고 누가 뭘 해서 돈 벌었다면 두눈이 데꾼하여 주먹을 불끈 쥐고 잇달아 뛰여다니는 수동적인 자세는 삼가함이 좋을 상 싶다. 더우기 온라인 쇼핑몰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국이나 연해도시에서 물품을 들여와 차익을 붙이던 짭짤한 맛도 인젠 유야무야하고 분양주택을 되넘겨 팔아 웃돈을 챙기던 재미도 흐지부지한 시점에서 노루 친 막대기 3년씩 우려먹는 재래식 상술이 막힌 물동량 거래를 열어제끼는 데 별반 도움이 없다. 너도 나도 인터넷 키보드를 한번 두드리면 세상의 구석구석을 일목료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편리성이 어느덧 생존공간을 문화, 기술, 그리고 상술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시킨 경영모드가 등장했다.

연변장백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 원장은 사평중의학원을 졸업하고 좋은 취직자리도 마다하고 십여년 동안 솔잎연구에 박차를 가해 네가지 국가발명특허를 가진 제품을 개발했다. 그중 솔잎장수베개가 인기 브랜드가 되여 방송프로가 나올 적마다 청취자들로부터 수많은 절찬을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떠날 수 없는 작은 베개에 인체건강을 돕는 기술함량을 높여 창의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결과 이미 국내 어느 큰 기업이 눈독을 들여 중국대륙 뿐만 아닌 세계시장의 진출을 꿈꾼다고 한다.

그제 날 돈이 갖던 힘과 매력이 현대기술의 파워에 밀리워 고스란히 자리를 내줘야 하는 세상이다 보니 현재 우리 생활 곳곳에 기술을 떠난 사각지대란 없게 되였다. 가령 매대 아가씨의 엷은 미소에도 기술의 감동이 어려있을 때 상품에 얽힌 친절하고 상냥한 써비스가 일종 인간의 진선미를 안겨주는 기술이며 과학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자아감각이 뛰여난 보바리즘에 묻혀 항상 우리는 선천적으로 례의 바른 민족이라 자화자찬하기보다 치렬한 시장경쟁 속에서 갈고 닦고를 거친 세련된 처세술을 상업모식에 투영시켜 상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생산성이 더욱 중요하다.

장사는 상술을 바꾸는 게임이랄가. 오로지 리익 하나만 따지고 정책의 틈바구니나 변두리를 위태롭게 돌면서 낌새를 살피는 행각은 상술이 아니다. 소비자의 리익을 념두에 두고 시장기류에 맞춰 폭넓은 경영공간을 펴보이는 일솜씨가 바로 재운을 불러오는 으뜸 가는 상술이다. 마봉의 소설 〈삼년 앞보기〉 주인공처럼 무슨 일이든 남보다 한발 먼저 생각하고 일찍 움직이는 자세가 체질화될 때면 누구든 황금더미를 쌓아올린 기쁨을 만긱할 수 있을 것이다.


최장춘
길림신문 2018-07-24


베스트 너 자신을 알라? -내가 만난 소크라테스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 소크라테스의 이름은 철학을 배웠든지 배우지 않았든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철학의 시조", "너 자신을 알라", "반성해 보지 않은 인생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추남이었고 부인은 악처였다. 이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도 정작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실 소크라테스는 '무엇'을 가르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분명히 비교적 정교하...더보기2018.11.30

 너 자신을 알라? -내가 만난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이름은 철학을 배웠든지 배우지 않았든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철학의 시조", "너 자신을 알라", "반성해 ...
  2018.11.30
 이우 조선족사회의 형성과 발전
이우(义乌)시 하면 혹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이우시는 절강성 중부에 위치해있으며 항주 이남 130km 떨어져있는 현급시이다...  2018.11.30
 ‘향촌진흥 전략’과 우리의 자세
최근, 중앙에서는 ‘향촌진흥 전략계획’(2018-2022)을 발표하였다. 이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향촌진흥을 다그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볼수 있다. ...  2018.11.30
 민족문화는 민족사회발전의 엔진
지난 9월, ‘2018 중국 료녕 심양조선족민속문화절’과 ‘중국 조선족청년발전촉진회 준비회의 및 제3회 중국조선족청년엘리트포럼’이 심양시에서 성공리에 거...  2018.11.30
 ‘8전짜리 우표’ 헤프닝과 스마트폰시대
수년 전 세모의 어느 날 체신국에 갔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던 일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날 필자는 오랜만에 체신국으로 우표 몇매...  2018.11.30
 모르면서 안다고 하지 말자!
"자기가 알지 못하는것이 있는것을 아는것이 가장 훌륭하고,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하는것은 결함이다." 로자 제71장의 한구절이다.

간단한 두...
  2018.10.29
 누구나가 누군가의 마중물이 된다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근 20년간 매일 언어 문자와 싱갱이질하는 신문사에 출근하면서도 "마중물"이란 단어를 알기는 몇년 되지 않는다. 3,4년전 중한교류문화원에...  2018.10.29
 소비 속에 숨어있는 경기의 변화
녀성의 치마길이만으로도 경기가 불황인지 호황인지를 읽어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약간 엉뚱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다. 녀성의 치마...  2018.10.29
 편견을 깨고 장벽을 허물자
얼마 전 필자는 신문에서 “대림동의 XX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이 다문화 학생이다”라는 기사를 읽었다. “중국 동포들 사이에서는 중국 학생들의 비례가 많다보니...  2018.10.25
 연길을 력사가 흐르는 도시로
얼마전 인터넷에서 년대순으로 정렬한 연길의 옛사진을 보면서 파란만장한 조선족의 력사를 눈앞에서 본다는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그것은 민족의 희비애환이 헷갈...  2018.10.25
  
12345678910>>>Pages 229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알짬님이[중공이 정일이를 처단...]
그동안 일본 찬양에 혀뿌리가 닳도...
 대무신...님이[한국,누리호 장거리 ...]
댁이나 설명을 해 주구려
 대무신...님이[중공 기업이 한국으...]
쌍용차 사태처럼 기술만 빼내 가고 ...
 대무신...님이[중공 기업이 한국으...]
주인 타령은 중공군이 개미떼 처럼 ...
 해탈님이[중공 기업이 한국으...]
아직은 하나도 없겠지... 조만간,...
 해탈님이[한국,누리호 장거리 ...]
불어라 총객... 여기 좀 오게나.....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