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가난은 자랑거리가 못된다
기사 입력 2020-07-15 07:56:58  

지난해 농촌에 있는 가까운 친척집에 위문 차로 갔었다. 지친은 남편도 저세상에 간 지가 오래고 아들딸도 모두 곁에 없는 칠십이 된 늙은이라 생활상에서 이것 저것 아쉬운 일이 많았는데 농촌빈곤부축 대상에 들다보니 경제적 지원도 적지 않았지만 사업인원들이 수시로 찾아와서 석탄을 날라다주고 벽의 회칠이며 문풍지까지 알뜰히 해주었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그 친척이 “다음에 오면 자동으로 달리는 장애용 차를 사달라고 말해야지.” 하는 체면없는 말을 하는 바람에 나는 그만 아연해지고 말았다. 자식들과도 사달라는 소리를 입 밖에 내지 못하면서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것도 아닌 장애용 차를 욕심내다니. 그것도 장애자도 아닌 사람이. 참 너무하지 않냐고, 잘해줄수록 점점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열을 올리며 책망했었다.

전면적으로 초요사회(小康社会)를 건설하는 것은 국가의 전략으로서 2020년까지 빈곤에서 해탈하여 전면적으로 초요사회를 실현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예로부터 “가난구제는 나라에서도 못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처럼 14억의 방대한 국가에서 총력을 기울여 전면적으로 빈곤해탈에 도전장을 던지는 장거는 고금중외에도 없었다. 우리 나라는 개혁개방 40년을 거치면서 전반 사회경제가 거족적인 전면발전을 가져왔지만 여전히 발전도상 국가로서 국가의 재력에는 아직도 제한성이 있고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려면 중점대상 건설에 대한 투자와 단기간의 실효성이 높지 않은 미래산업과 과학기술 개발연구에도 힘을 기울이게 돼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자금은 항상 딸리기 마련이다. 빈곤부축 대상은 주로 ‘로, 약, 병, 잔(老弱病残)’인 만큼 사회적으로 집단적 양로를 한다든지 기초생활 보장을 실시한다든지 하는 유효한 정책시달이 속속 진행중이다. 또한 중장기 수익성 투자를 통하여 부축자금이 온건한 래원성과 지속성을 담보하고 동시에 농촌사업에서 실현가능한 경제건설프로젝트라면 거의 계획신청을 하는 대로 락착된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빈곤부축(精准扶贫)을 전반 빈곤부축 공정의 준칙으로 삼고 있지만 빈곤부축 사업 가운데서의 일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점철돼있다.

우선 앞 다투어 우는 소리를 하거나 자기 혹은 지친들을 빈곤호로 분장하는 문제다. 빈곤호에게 물질적 지원이 따르는 것을 감안하여 량심이고 체면이고 모두 던져버리고 서로 우는 소리를 하고 수입까지 감추면서 옴니암니 따지고 궁상을 떠는 모습은 꼴불견이다. 기실 빈곤한 원인도 여러가지로서 별로 부끄러울 것은 없어도 결코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근로치부하는 데 정부정책의 지속적이고 유력한 지지가 있을진대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그냥 빈곤호로 남아있는 데는 자신에게서 찾아볼 점들이 있는 것이다.

모 시에서 편벽한 농촌마을에 소 30마리를 사주고 방목의 유리한 점을 리용하여 치부하게끔 도왔는데 나중에 소가 한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영문을 물어보니 소가 병이 들었소 다리가 부러졌소 하는 등 리유로 잡아먹어버린 것을 당연지사인것처럼 얘기했다. “외상이면 부림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처럼 공짜로 생긴 것을 아예 먹고나 보자는 하루살이 발상이였다. 어느 기관의 하향간부는 자기가 맡은 집의 위생환경이 말이 아닌 것을 보고 어느 휴식날 도시락을 싸들고 안해까지 동원해서 함께 내려갔다. 온종일 안해는 털고 닦는 집안청소외에 빨래까지 해주었고 그는 마당과 집주위를 쳐내고 쓸어내고 말끔하게 정리해주고 돌아왔다. 그런데 한주일 후에 가보니 여전히 발 디딜 틈없이 지저분하더라는 것이였다. 명절같은 때 위문금을 갖다주면 받기 바쁘게 도박을 놀아서 잠간 새에 탕진하는 사람도 있고 무겁게 쌀포대를 메고 가면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헐값에 넘겨주고는 그 돈으로 식당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향간부들이 이것 저것 살뜰히 도와주니 감사함을 깊이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빈둥빈둥 놀다가도 어수선하게 널어놓은 자기 집 마당에 손대기 싫어서 “이 사람들이 올 때가 됐는데…” 하면서 공짜 일군을 기다리는 것이였다.

로약자와 병이 있거나 장애인이여서 구차한 사람들 또는 렬사가족이거나 그 시대에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사회의 온정을 베푸는 것은 천만지당하다. 하지만 사지가 멀쩡하면서도 게으름을 부려 빈곤한 사람, 전문적으로 정책과 인정의 틈바구니를 파고들면서 공짜만 노리고 걸핏하면 체면없이 어거지를 쓰는 사람, 사회가 아무리 혜택을 베풀어도 아무런 감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하는 단호한 규제도 있어야 될듯 싶다.



남명철
길림신문 2020-07-06


베스트 ‘바보는 바보처럼 행동한다’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 스크린속 세상 엿보다-《포레스트 검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포레스트 검프(阿甘正传)》는 지능이 낮은 포레스트 검프의 시선으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의 현대사를 관조했다. 영화는 제67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그중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시각효과상 등 주요 6개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는 미국의 연예 전문지《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뽑은‘2000만 딸라 값어치를 하는 유일한 배우’로 선정...더보기2020.11.30

 ‘바보는 바보처럼 행동한다’
스크린속 세상 엿보다-《포레스트 검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포레스트 검프(阿甘正传)》는 지능이 낮은 포레스트 검프의 시선으...
  2020.11.30
 로인간호문제 언제면 풀릴가?
사람이 오래 사느라면 병마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순의 나이를 먹으면 병은 스스로 찾아와 로년의 육신을 괴롭힌다. 평소 시름시름 앓는 것 쯤은 가족들의 생활...  2020.11.30
 다시 떠올리는 장인정신
요즘 우리 나라 대기업의 3년내 리직률이 근 60%를 웃돌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요즘 세대들이 직장을 바꾸는 일을 밥 먹듯이 한다는 이야기다. 필자의 회사만...  2020.11.30
 세월의 흐름을 늦추려면
어릴 때는 더디게 흘러가던 세월이 40대에 들어서자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50대에 들어서니 가속도가 붙는다. 세월은 자기 나이 만큼 속도감을 느낀다고 했던가...  2020.11.23
 팀워크의 힘
주말에 시댁에 갔다. 저녁쯤에 애들을 데리고 가까운 데 있는 공원에 놀러가보니 입장비는 무료라 그런지 인산인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다가온 적 없듯이 느릿...  2020.11.23
 무료승차카드의 출퇴근 고봉기 피하기
지난 10월 25일,연길공공뻐스집단에서는 무료승차카드를 지닌 로인들을 상대로 ‘출퇴근 고봉기를 피해 출행해줄 데 대한 발기문’을 발부했다. 필자는 그 발기문...  2020.11.23
 아빠트의 ‘무한변신’
아빠트가 변신하고 있다. 아빠트의 가치가 단순하게 립지조건과 분양값에 좌우되던 시기에서 차별화가 상품성을 높여주는 경쟁력으로 추가되여 아빠트가 무한하게 ...  2020.10.31
 남성 건강일
삶과 문화 세계보건기구에서 매년 10월 28일을 ‘세계 남성성건강일’로 확정한 데 비추어 국가인구계획출산위원회에서 국무원의 비준을 ...  2020.10.27
 안중근과 할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할빈역에서 3발의 총성이 울렸다. 메이지유신과 일본 근대화의 주역이자 ...
  2020.10.27
 ‘다단계’에 대하여
국가에서는 ‘다단계’에 대해 일찍 법령을 제정하고 엄하게 타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단계’의 바람은 좀처럼 숙어들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다단계...  2020.10.27
  
12345678910>>>Pages 243
     
오늘의 포토
일본, ‘코로나 19’ 감염자 수 계속 증가

자게 실시간댓글
 대무신...님이[한국의 친족성폭력상...]
왜구 같은 오동일이 아래 같은 편...
 대무신...님이[한국의 친족성폭력상...]
알짬님의 말이 맞아 한국과 일본 보...
 알짬님이[한국의 친족성폭력상...]
15억 인민이 떼거지로 서식하는 중...
 대무신...님이[한국의 친족성폭력상...]
오동일 사는 일본에서는 2017년에 형...
 대무신...님이[한국의 친족성폭력상...]
일본은 성범죄 통계 누락이 더 이상...
 알짬님이[역사는 창조하는거지 ...]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