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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는 민족사회발전의 엔진
기사 입력 2018-11-30 18:07:11  

지난 9월, ‘2018 중국 료녕 심양조선족민속문화절’과 ‘중국 조선족청년발전촉진회 준비회의 및 제3회 중국조선족청년엘리트포럼’이 심양시에서 성공리에 거행되였으며 아직도 훈훈한 여운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교류, 합작, 계승, 발전’ 그리고 ‘3, 4세대들에게 문화를 전승’한다는 취지를 선언하였고 사상 첫 대형적 민족 이벤트라는 점에서 대중의 인기를 모았다. 특히 여러 지성인들이 거액의 비용을 쾌척하고 전국의 남녀로소 만여명이 회동하여 성대히 치렀다는 사실은 민족사회가 경제적으로 일신하고 공동체 의식과 문화 의식이 재고조되는 현실을 부각시킨 것이다.

조선족사회의 인구 대이동과 격감으로 야기된 공동체 문화, 민족문화 퇴행과 민족교육의 쇠락이란 위기의 와중에서 보여준 이 미거(美举)는 민족사에 남긴 깊은 발자취이고 민족사회에 보낸 새 화합과 출발의 경탁(警铎)이라고 인식해야 마땅하다. 이리하여 가치관의 혼돈과 굴절로 민족문화가 외형적 보류마저 어려웠고 다만 전시용으로 리용되던 력사에 종지부가 찍혔다며 세인의 평가가 쇄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는 우리 문화가 민족사회 발전의 강력한 엔진이라는 사실을 만방에 홍보하고 그 찬란한 미래와 침중한 과제를 제시하는 모니터 역할을 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문화는 풍부한 내용이 함축된 복합개념으로서 광의적 의미로 보면 경제,정치 및 일상 생활에서 산생된 정신 사상적 및 행위 방식의 총화를 말한다.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는 우리 문화란 조선족의 ‘생활양식, 사고방식과 교류방식의 종합’이라는 테두리에서 거론되는데 중국 생활에서 형성된 민족문화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개 생활문화(의식주 특성 및 도구), 축제문화(민족 명절, 위락, 놀이), 예술문화(음악, 미술, 공연), 가치문화(공동체 의식, 민족단결 의식과 례절, 효도), 언어문화(의사소통과 언어 및 비언어적 표현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대회가 보여주듯이 이 문화는 이미 중국 내에서 광범히 전파되였고 독특한 매력과 중국특색으로 국내외의 광범한 긍정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족이 문화력으로 생존과 발전을 이룩하고 중국과 세계 우리 민족 교류의 교두보 작용을 걸출히 발휘했다는 력사는 중소공지의 사실이다. 우리 민족이 시대의 수요에 부응하여 나라에 기여하고 민족사회를 유지하며 승화시킬 수 있었던 주요 에너지 원천도 여기에 있었다. 특히 중국 개혁개방의 사업과정에서 과시한 특수한 작용은 타민족과 전체 동족의 귀감으로 되고 있다. 이 사실(史实)은 우리 민족에게 민족문화를 중국의 우수 문화로 부단히 격상시키고 세계의 선진 문화로 자리매김해야만 한다는 방향을 극명하게 조명해주고 있다.

향후 우리는 중국의 주류 문화에서 자양분을 흡수하는 동시에 국내외 타민족 문화도 적극 수용하여 중국특색의 조선족문화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중국의 우수한 민족 구성원으로 되고 세계적 문명 민족으로 발돋음하는 초석이고 조선족의 제일 자본으로 활용될 값진 자원이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이질적 문화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쌍방향 교류를 진행하면서 문화를 창조적으로 키워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조선족 문화 발전의 기본로선이다.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세개 면 사업에 착안점을 두어야 한다. 하나는 전통문화를 소극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한다는 관행에서 탈피하여 시대를 따라 부단히 승화시키는 현대적 발전, 보존과 계승을 실현해야 한다. 이것은 최우선 과제이다. 다음으로 민족문화를 중국과 세계에 선양하는 사업을 더 활발하게 전개해야 한다. 문화 보급 사업은 민족의 생명력이 왕성해지는 소재이다. 그리고 문화의 전승과 홍보 수단인 교육제도, 언론매체, 전시공간을 끊임없이 혁신하며 민족문화가 방방곡곡에 뿌리가 내리도록 실효성 로선을 확립하고 실천적 방안을 건립해야 한다.

새로운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옛것을 바탕으로 새 인식을 도출한다는 온고지신 정신은 어느 때보다 필요해지고 있다. 오늘 조선족이 처한 동북아시아 지정학적 위치에서 우리에 대한 세계적 기대는 전례없이 높아가고 미래도 더욱 밝아가고 있다. 과거 민족문화가 생존과 발전의 명줄이였다면 오늘은 민족의 새 부흥을 이루는 생산력으로 부상되고 있다.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존, 중국특색의 현대적 재창조, 세계적 범위의 선양, 이것은 민족사회 발전의 3대 지주라는 점을 명기해야 한다.

문화 위기는 민족 위기의 동의어이고 문화 상실은 민족 사멸의 동의반복이다. 우리는 지난날 자기 문화에 대한 오판으로 에움길을 걷던 교훈을 살려 문화로 민족이 번영하는 탄탄대로를 드팀없이 걸어야 한다. 이번 심양의 두개 이벤트가 문화생산력으로 민족사회를 도약시키는 새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인섭
연변일보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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