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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겉과 속
기사 입력 2017-11-18 14:58:31  

1990년대에 일본에 류학 온 중국류학생들이라면 한두번쯤은 겪었을 일이 있다.

국제교류협회에서 조직한 만찬회에서 만난, 매사에 적극적인 류학생과 친절한 일본인이 근 두시간 정도에 걸친 이야기 끝에 작별인사를 하면서 일본인이 말했다.

“기회가 되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오세요.”

너무 기뻤던 류학생이 후에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서 일본인 댁을 찾아갔다. 그런데 너무 당황해하는 그 일본인의 태도에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한다.

인사말이였는데 진짜로 찾아올 줄을 상상도 못했을 집주인과 엄청 실망했을 손님의 이야기인 것이다.

‘겉과 속’이라고 하면 필경 “다르다” 혹은 “같다”를 붙히여 긍정 혹은 부정을 하려고 서두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테마에(建前) 즉 겉과 혼네(本音) 즉 속이라는 일본인의 고유한 문화적인 심리를 알고 나면 조금은 리해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의 문화를 화의 문화 (和の文化)라고 하며 일본인의 마음을 화의 마음(和の心)이라고 한다. 쉽게 겸허, 조용, 화목, 협조, 배려 등 단어를 떠올리면 대체적으로 상상이 될것이다. 처음에는 과묵하다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생활하면서 주위에 신경을 쓰는 그들을 리해할 수가 없었다.

‘혼네’ 즉 속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만일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우는 것이거나 어느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일이라면 표달하지 않는 것이 일본인의 심리이다.

“다테마에” 즉 겉치례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되려 위안이거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것이라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을 인간관계에서의 매너라고 여기는 일본인들이다.

‘독특’한 것을 선호하는 것보다 ‘보통’을 편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자기 속내를 감추고 대부분 사람들과 비슷한 곳으로 자신을 몰아 세우기도 한다. 조금은 피곤한 문화인 것 같아서 자기 주장이 뚜렷한 우리로서는 가장 리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였다.

그런데 살면서 그 ‘다테마에’의 혜택을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살고 있는 지역의 《지역신문》 편집부에서 근무할 때 있은 일이다. 책광고문을 입력하는 과정에 책가격이 틀렸었다. ‘0’이 하나 빠진 탓에 2500엔의 책값이 250엔으로 되여버렸다. 교정도 교정이였지만 장본인이였던 나는 그 뒤수습을 하는 동료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로 송구한 마음이였다.

그런데 누구하나 이 일로 내색을 내지 않았다. 그것이 도리여 미안하면서도 신기하여 물었다.

“차라리 한마디 해주면 속이 편할 건데 왜 한마디도 안하세요?”

그들이 하는 말이였다.

“말하면 해결이 됩니까?” “내가 언제 그런 착오를 범할지 모르니까. 결국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

그들의 속내는 알 수가 없었다.

아니 그 말이 편하게 들리니까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해야 되나? 답답하지만 편하게 여겨지는 일본인들의 모호한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특파원 리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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