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과연 나는 술 마실 자격이 있던가?
기사 입력 2017-10-10 05:20:15  

이 사회는 갈수록 술이 무서워지고 있다. 요즈음 한국의 언론 매체를 보면, 지나친 음주 때문에 야기되는 사건 사고 소식으로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다. 지나친 음주 때문에 야기되는 각 개인의 건강문제에서부터, 청소년의 음주, 가정주부의 알코올 중독, 가정 폭력,성추행, 음주 운전 등 각종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는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뜻하는 '주폭(酒暴)'이라는 말까지 새로 생겨나, '주폭과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하였다.

지난 1일에는 서울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부인과 다투다 결국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고,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 4월 5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말다툼 끝에 살해하는 등 '주취(酒醉)범죄'는 비일비재하다.한국 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6 범죄통계'를 보면, 지난 한 해 검거된 살인범죄자 995명 가운데 범행 당시 정신상태가 '주취'였던 이가 390명(39.2%)으로 '정상' 상태였던 397명(39.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언론 보도를 접할 때마다 그야말로 잘못된 술 문화가 만연된 '술 사회'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이젠 정말 우리 잘못된 음주 문화를 고쳐야 할 때이다.

술은 한민족과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 민족만큼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민족도 드물다고 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술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었다. 우리 민족이 즐기는 술, 이런 술에 대해서는 '백약(百藥)의 어른'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백독(百毒)의 으뜸'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술은 적절히 마신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마셔 자제력과 판단력을 상실하게 되었을 경우, 만악(萬惡)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세상살이에 경쟁이 심하고 살기가 힘들다 보니, 불안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술이 오히려 액운을 만났다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술을 지배해야 되는데, 술이 사람을 지배하니 너무나 안타깝다. 술만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음식이 또 있을까. 사람으로서 차마 못할 범죄가 술의 힘을 빌려 자행하고 있다 그래서 급기야 주폭(酒暴)이란 신조어까지 생기고 말았다

우리 민족의 잘못된 음주습관에 대해서 연암 박지원은 일찍 『열하일기』에서 "술을 마시면 반드시 취하고, 술에 취하면 반드시 술주정하고, 술주정하면 반드시 서로 싸움질을 하여, 술집의 항아리와 사발들을 남김없이 깨뜨려 버린다."라고 아주 심하게 비판하였다. 박지원의 이 말은 그야말로 우리 민족의 고질적인 음주습관을 고스란히 설파한 것이다.

술을 마시는 처음에는 대부분 술의 긍정적 요인을 기대하고 술을 마신다.어떤 기쁜 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자신의 울적한 기분을 풀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한 잔 두 잔 거듭되다 보면, 마침내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사람을 마시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끝내는 자신을 망치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사람은 단연코 술을 끊어야 한다. 한마디로 술 마실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 민족의 문호인 송강 정철은 술을 즐기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인물이다. 한민족의 대표적인 권주가(勸酒歌)인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無盡無盡) 먹세그려!'로 시작되는 “장진주사(將進酒辭)”를 지은 인물이다. 그런 송강이 46세 때 그 좋아하던 술을 끊었다.술이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자신의 심신건강을 날로 해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도 한때는 술을 자주, 많이 마셨다. 보통, 필름이 끊긴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런 경험이 많이도 있었다. 물론 많은 실수를 하였고 남에게 많은 피해를 끼쳤고 그 뒷날에는 후회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건강 생각도 하게 되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자 하고 또 그 뒷날을 고스란히 낭비를 하는 것 같아서 절제 하려고 노력을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던가. 모든 일에 있어서 지나치면 반드시 폐해가 발생하는 법이다.이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잘못된 음주 문화에 물들어 있는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말이다.우리 스스로 술 마실 때마다 이 말을 염두에 두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술주정뱅이'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술꾼'이 되어야겠다.


김춘식
흑룡강신문 2017-09-26


베스트 분양문화의 진화와 책임의식의 답보에 대하여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 아이돌의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케 하면서 이웃나라가 소란스럽다. 견주가 스타여서 이슈화됐을 뿐, 반려견에 의한 사고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반려견 얘기가 나오니 ‘미칠이’가 생각난다. 필자가 유일하게 키워본 강아지인데 비숑 프리제라는 품종이였다. 순수혈통이라는 말에 한번 혹하고 가련한 눈빛에 두번 흔들린 나는 비싼 분양비를 내고 미칠이를 데려왔다. 분양 초기부터 사료, 미용으로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퇴근 후면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미칠이 덕...더보기2017.11.01

 지능화시대의 취직 준비
요즘 무인공장, 무인자동차, 무인매장, 무인사무실 등등 새 사물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무인이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다. 오늘은 일본의 백화점에 안내로봇이 등장...  2017.11.13
 분양문화의 진화와 책임의식의 답보에 대하여
아이돌의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케 하면서 이웃나라가 소란스럽다. 견주가 스타여서 이슈화됐을 뿐, 반려견에 의한 사고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2017.11.01
 《청년경찰》과 우리의 자세
한국 영화《청년경찰》이 남긴 어두운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영화 제작자들은 흥행 효과와 인기 영합에 무게를 두고 사회적 후과에 대한 참작이 부족하였다며 ...  2017.11.01
 연변축구 “龍尾” 아닌 “蛇頭”로
필자는 축구에 외항이고 팬도 아닌, 연변축구의 怒와 哀를 글로 쓰는 정도다. 일례로.1998년 갑A경기 때5월 6일과 31일 연변팀의 홈장...  2017.11.01
 남의눈으로 본 《청년경찰》
한국 영화《청년경찰》이 빚어낸 론란이 그냥 발효하고 있다.한국 땅에서 차별과 수모를 받으며 누적된 상처가 긁히어 발로되는 아픔일 것이다. 영...  2017.11.01
 개구리 증후군
오랜간만에 친구들과 마주앉아 말보따리를 풀어 제끼고 즐거운 한 시각을 보낼 수 있었다. 그 와중에 한 친구가 자기 집 아이는 조선족 소...  2017.11.01
 과연 나는 술 마실 자격이 있던가?
이 사회는 갈수록 술이 무서워지고 있다. 요즈음 한국의 언론 매체를 보면, 지나친 음주 때문에 야기되는 사건 사고 소식으로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다. 지나친...  2017.10.10
 우리말이 주는 행복과 서글픔
올해 7월, 북경정음우리말학교에서는 심양오가황중심소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 민족문화체험과 교원연수를 진행하였다. 1918년에 설립된 오가황소학교는 료녕성에서 ...  2017.10.10
 약속은 지켜야 떳떳하다
사회교제를 하다보면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신세를 졌으면 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인데 원만히 해결되고 헤여질 무렵 멋적게 손을 ...  2017.10.10
 '청년경찰'과 ‘색안경'
어느 때인가 한 심리학자가 어느 때 가장 분노하는가를 테마로 500명 대상으로 단순임의추출법(简单随机抽样法) 설문조사를 진행...  2017.09.26
  
12345678910>>>Pages 220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동지님이[한국인과 중국인]
10년전인가 베트남 사람들이 하던...
 동지님이[한국인과 중국인]
한국여권들고 아앰 차이니스 또머이...
 동지님이[중국 동포들은 3불 ...]
고추도 여무지 안은늠들이 김태히 타...
 동지님이[트럼프,김정은과 친구...]
그리고 정은이 동무를 받어 매시거...
 동지님이[3불 협상에 관하여]
아골타는 대통령도 니 새끼니........
 동지님이[트럼프,김정은과 친구...]
아골타 멀환영해 ....북에 두고온...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