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동포뉴스ㅣ | 포 럼ㅣ | 독자마당ㅣ | 독자 명칼럼ㅣ | 연재물ㅣ문서자료실ㅣ | 이미지세상ㅣ | 벼룩시장 |
 |
| 조선족축구의 갈 길을 묻는다 | ||
기사 입력 2016-04-01 01:05:51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6-03-41) 마국광기자=15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한 연변팀이 오는 4월2일 첫 홈장 경기를 맞이한다. 첫 라운드에서 그것도 전통 강호 상해신화의 홈장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선전에 팬들은 열광했고 강소 소녕전에서 석패했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연변축구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족의 전통 체육종목인 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연변팀 15년만의 1부리그 복귀가 조선족 축구 부흥의 시작이 될까./자료사진 오랜 기다림끝에 주어진 열매에 감격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조선족 축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시작했다. 1950년대 국가로부터 ‘축구의 고향’ 칭호를 수여받았고 1965년 전국 갑급리그 우승을 따낸 뒤로부터 연변축구는 조선족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평탄하지 않은 긴 세월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국가차원에서 축구에 대한 중시가 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조선족 축구 부활에 대한 론의가 분분하다. 최근 흑룡강신문사 사랑방위챗살롱에서 연변팀의 선전과 리태진 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 운영이슈의 현상을 통해 본 조선족축구의 가능성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다들 말하는 ‘조선족 축구’는 어떤 축구일까. 닉네임이 정철인 회원은 “글로벌 시대에 조선족축구라 하기보다 조선족이 참여하는 축구라고 하면 더 적합할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성 해문시 코디온축구클럽의 구단주 리태진씨는 “우리민족이 축구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렇게 말하기보다 어떤 일을 막론하고 열심히 악착스럽게 하는 민족성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니 열심히 악착스레 하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잘 해보이는게 아닐까”고 조선족 축구라는 이름에 대한 리해를 말했다. 축구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었던 조선족 리태진씨는 강소성 해문시에서 신발공장을 운영하면서 2011년 코디온 축구클럽을 세우고 전국 각지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모집해 무료로 교육하고있다. 현재 클럽에 어린이가 150여명 등록돼있으며 그중 조선족은 40여명 있다. 2014년 코디온은 중국 U13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따냈고 2015년에는 또 코디온클럽의 6명이 2019년 열리는 U16국가올림픽축구 훈련팀에 입선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축구전문클럽이지만 교육을 중시하여 주변 학교들과 손잡고 공부를 시키고있다. 아이들의 대학교 진학까지 고려해 현재 대학교들과 협력교류중에 있다. 리태진씨는 물론 조선족어린이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것을 원하지만 축구를 해서 뭘 하냐는 학부모들의 인식때문에 조선족어린이 모집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는데 대해 리태진씨는 “공부나 축구를 잘한다 해서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 생각한다. 공부 잘하면 대학 졸업하면 끝이고 축구 잘 하면 프로생활 끝나면 끝이지만 인성교육 잘 해서 좋은 인격을 가진다면 평생 덕이 된다고 생각해서 우리 클럽은 인성 교육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현재 연변지역에는 각 소학교를 중심으로 소년축구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학교 축구도 계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타 지역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새 거주지가 형성된 연해도시에서의 청소년 축구사업이 그러하다. 상해의 박형균씨는 “상해같은 경우는 조선족 중 호적 취득자가 2만2257명이고 실제는 10만명 정도 된다고 하니 홍보를 잘 하면 학생 모집에 많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연변축구(상해)팬클럽에 1200여명 회원이 있는데 학생 모집 공지문을 제공해주면 올려주도록 하겠다”며 조선족 축구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줄 열의를 보였다. 사랑방 회원 김세광씨는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진출한것은 조선족축구 발전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민족 언론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해 후대육성 자원이 끊기지 않도록 하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포언론사 중국에 있는 매스컴에서 축구선수도 성공하면 앞으로 충분히 자기의 삶을 풍요롭게 할수 있다는것도 인지하도록 홍보해야 하고 꼭 공부로만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도록 인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 한 동창은 아들이 너무 축구를 하고 싶어 해서 클럽에 보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최소한 한번은 기회를 줘서 본인이 선택에서 후회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조선족 축구사업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재력의 뒤받침이 매우 필요하다. 토론에서 중국조선족축구발전기금회 건립이 매우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왔고 이에 여러 사람들이 공감했다. 이날 토론에서 회원들은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변축구팀을 보면서 많은 젊은 조선족 부모님들이 자녀 축구교육에 관심을 가질것으로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아 조선족축구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보자고 입을 모았다. |
|
|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