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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8 시즌 갑급리그 - ‘자금난’ 연변팀, ‘성장통’ 이겨내야 돼
기사 입력 2018-03-05 17:15:57  

올 시즌 갑급리그는 3월 10일-11월 3일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대망의 결전을 펼치게 된다. 올 시즌 경기일정 출시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구단마다 제 안속을 챙길 때가 되였다. 두주일도 채 남지 않은 동계훈련에 목을 매야 하는 상황이다.

비록 국내외 용병 영입기한이 2월 28일까지이지만 연변팀을 제외한 다른 구단은 용병영입이 기본상 끝난 상태라고 보아진다. 그동안 외적용병 영입에 거액을 퍼붓던 ‘금원축구’도 중국축구협회의 ‘새 정책’하에 분위기가 다소 다운된 기분도 든다.

올 시즌의 경기일정은 로씨야 월드컵의 영향으로 5월 20부터 7월 17일까지 2개월가량의 휴전기를 가지면서 봄과 가을철에 경기가 상대적으로 집중되여있다. 이로 인하여 1주일내에 3경기가 있는 날이 4번이나 된다. 이는 팀마다 체력적인 부담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선수영입도 기본상 마무리되면서 시즌 일정도 결정된 만큼 올 시즌 갑급리그는 어떤 양상을 보여줄지? 과연 연변팀의 실력은 어느 정도나 될지? 팬들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외적용병 실력, 본토 선수 수준, 감독진 수준, 백업멤버 두께, 팀 전투력, 구단실력(软实力) 등 6개 지표를 종합해 올 시즌 갑급리그의 구도는 물론 연변팀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전망을 해보려 한다. 갑급리그 구도를 나름 대로 슈퍼리그진출군단, 중상위권군단, 하위권군단 그리고 ‘다크호스’군단으로 분류해보았다.

올 시즌 갑급리그에서 슈퍼리그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팀들은 무한줘르팀, 심수가조업팀, 석가장영창팀, 매현철한팀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 4팀은 우에서 설명한 6가지 지표에서 점수가 제일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느 한팀의 독주보다는 4팀의 선전과 매현철한팀과 같은 신흥강호들의 선전으로 4팀간의 혼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에도 변수가 많은 중국 프로축구에서 우에서 점쳐진 4개 팀외에도 북경홀딩스팀, 상해심흠팀, 청도황해팀, 절강록성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에 분류된 팀은 5개 팀으로서 북경홀딩스팀, 청도황해팀, 절강록성팀, 상해심흠팀, 매주객가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하위권에서 잔류를 위해 사투를 벌려야 하는 팀들은 7개 팀으로서 연변부덕팀, 료녕심양팀, 내몽골중유팀, 절강이등팀, 대련초월팀, 신강천산팀, 흑룡강화산명천팀이라고 본다.

그리고 올 시즌에서 갑급리그 구도를 마구 뒤흔들어놓을 수 있는 ‘다크호스’라고 한다면 2개 팀을 점쳐볼 수 있는데 매현철한팀과 매주객가팀이 아닌가 싶다. 그중에서도 매현철한팀은 비록 올 시즌 처음으로 갑급리그를 치르는 팀이지만 슈퍼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거물급 외적용병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충분히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우에서 나눈 실력구도는 필자가 추정한 것으로서 단순한 ‘지면실력’이지 최종실력은 아니기 때문에 팀의 경기력 발휘는 물론 변수가 많은 중국축구 환경에서 갑급리그 구도가 상상외로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올 시즌 연변팀은 신로교체, 주전선수 리탈, 재정난과 같은 불리한 상황이 있는 만큼 실력상 하위권에 있는 팀으로서 갑급리그 잔류가 목표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초반 다른 팀들이 팀내 배합이 미숙하고 전술 완성도가 높지 않을 때인 시즌 초반에 많은 점수를 벌어야 잔류가 상대적으로 쉬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일정으로부터 볼 때 4월과 8~9월의 경기결과가 연변팀의 운명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일정상 4월달에 6경기가 있고 8월과 9월에 모두 5경기로서 경기차수가 많고 홈장전이 상대적으로 집중되여있기 때문이다. 5월에는 비록 경기차수가 5경기나 되지만 일정상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연변팀으로서는 점수벌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그렇듯이 갑급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을 30~32점이라고 볼 때 경기 초반에 점수를 벌어야 할 뿐만 아니라 홈장전이 상대적으로 집중되여있는 후반단계에 많은 점수를 벌어야 갑급리그 잔류의 목표 실현은 물론 순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갑급리그 개막일(3월 10일)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 어느 팀도 방심할 때가 아니다. 연변팀도 한국 울산행이 올 시즌 준비를 위한 마지막단계의 전지훈련인만 큼 이제는 다듬은 퍼즐을 끼워넣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시킬 때라고 본다.

올 시즌 연변팀은 많은 주력선수들의 팀 리탈로 전력루수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계절이 오가는 길목에서 감기에 걸리고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랄 때 ‘성장통’을 겪기 마련이다. 연변축구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올 시즌의 성장통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

연변팀은 비록 슈퍼스타는 없어도 박태하 감독의 주위에 똘똘 뭉쳐 강인한 정신력은 물론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과 날카로운 역습축구로 자신만의 특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새 시즌 새 출발을 앞두고 올 시즌 연변팀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김창권 (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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