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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올곧은 공격으로 역전승 이뤄내
기사 입력 2017-08-13 20:22:55  

5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의기소침했던 연변팀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줬다. 0대1, 1대1, 2대1, 3대1…역전의 쾌감은 너무나 강렬했으며 오랜만에 찾아온 승리에 홈장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였다.

사실 역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꼴을 허용하면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기 때문에 공세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연변팀은 이날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기술통계수치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날 량팀의 공통제률은 50% 대 50%, 슛차수는 각각 12차(연변부덕팀)와 11차(천진태달팀)를 기록해 엇비슷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날 연변팀이 전반전을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올곧은 공격이 아니였나 싶다. 전반전은 뼈아픈 실수(역시 집중력 부족)로 23분경에 상대에게 선제꼴을 허용하며 연변팀이 고전한 가운데 상대 외적용병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호걸 선수를 빼고 손군 선수를 전격 투입하며 경기 흐름은 전반전과 다른 양상으로 번져갔다.

구즈믹스를 주축으로 수비진은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였고 지충국은 ‘중원’에서 조률을 시도하며 팀 공격에 숨통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좌우 윙인 김파와 한광휘 그리고 공격선의 황일수, 스티브는 상대 뒤공간을 파고들며 천진태달팀을 거칠게 압박했다. 절대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듯한 움직임이였다.

결국 그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전 내내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김파의 발 끝에서 51분경 값진 동점꼴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연변팀이 역전을 완성할 듯하진 않았다. 워낙 많이 뛴 탓에 체력 저하가 컸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그들의 열정은 더욱 활활 타올랐다. 70분경에 지충국이 출중한 개인기를 뽐내며 역전꼴을 성사시켰고 87분경에는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던 스티브가 황일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꼴을 작렬시켰다. 포기를 모르는 ‘연변전사’들의 노력이 환희로 바뀌는 순간들이였다.

리림생 감독이 이끄는 천진태달팀은 엎질러진 경기를 뒤집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날 연변팀이 패배했다면 잔류의 불씨가 완전히 꺼질 상황이였지만 불굴의 연변팀은 자신들의 힘으로 상황을 모면했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예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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