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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한다는 건...
기사 입력 2017-08-13 20:43:06  

대학교 입학통지서들이 눈송이처럼 날아드는 요즘,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는 우수생들에게 축복의 꽃보라와 함께 선망의 시선이 집중된다. 따라서 다가오는 개학을 앞두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또는 공부를 잘 시키기 위해 벌써부터 주먹을 불끈 쥐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많다.

“공부를 잘해야지.”

그렇다. 학생으로서 공부를 잘해야 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은 미래를 개척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공부만 잘한다는 말이 아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학생으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 있고 자신과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며 진취심, 승벽심이 있고 자아통제력, 독립사유능력 등을 두루 겸비한 량호한 심리자질이 있음을 설명해준다. 공부를 잘하자면 천부적인 총명함보다도 꾸준히 파고드는 ‘못정신’, 꿈을 향한 단계적 목표 그리고 그것을 향한 강한 집념과 끈기,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완강한 의력 같은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남보다 더 생각하고 더 노력하고 더 파고드는 사람이 공부를 더 잘하게 된다.

“지금 세월에 공부만 잘해 무슨 쓸모가 있다구…” 일각에서는 편면적 혹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공부를 론하기도 하지만 지식의 시대, 문화의 시대인 지금 성장기에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임무인 공부마저 홀시한다면 무슨 경쟁력이 있으며 실력이 있겠는가? 좋은 직장에서 명문대 졸업생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이러한 우수한 측면을 값지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그만큼 품을 들이고 몰입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공부만 중시하고 강요하라는 말이 아니다. 억지로 하는 공부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부를 원해서 즐겁게 하고 스스로 습관으로 고착시키며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꾸준히 견지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세상에는 공부 잘해도 쓸데 없다”든지 “공부만 잘해 무슨 쓸모가 있냐”라는 말로 성장기 자녀에게 공부를 외면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지식폭발의 시대인 것 만큼 주도적 학습 습관과 품성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성인이 되여서도 자기 삶을 개척하는 남다른 능력을 가지게 되여 사회생활도 훌륭하게 할 수 있음을 명기해야 할 것이다.


김일복
연변일보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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