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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두 녀인
기사 입력 2017-06-16 18:19:21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건 모든 부모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워야 할가? 물론 인재로 키우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가는 것을 보아 온 나다.

며칠전 나는 연변시랑송회에 가서 그녀- 김미란을 또 만났다. 곁에는 소학교 4학년에 다니는 11살짜리 아들애가 있었다.

이와 같은 행사에서 벌써 4번째로 만난 그녀다. 우리는 10여년전부터 아동문학 작가모임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많이 익숙한 편이라 반가워서 손을 덥썩 쥐였다.

“무척 바삐 보내면서도 또 시랑송행사까지 참가하는 가요?” 나의 부질없는 걱정에 그의 대답은 예전과 같았다.

“내가 여기에 다니는 건 다른게 아니라 바로 아들애에게 우리 글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랍니다.”

딱 부러진 말에 안겨오는 그녀의 모습은 그토록 아름다웠다. 무대에서 하는 김미란의 시랑송을 3번 들어보았다. 잘하는 구나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아들앞에서 또박또박 랑송하는 그녀에게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해 45살인 김미란, 그의 남편은 애가 한돌 지나자 한국에 갔다. 홀로 애를 키우면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면서 그녀는 늘 팽이처럼 돌아친다. 허약한 몸때문에서 그런지 아니면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그녀는 늘 지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애한테 우리 말 우리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려고 연변시랑송협회의 행사때마다 빼놓지 않고 애를 데리고 왔다.

그녀를 보면서 문득 나의 눈에 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다른 한 녀인이 띄였다. 내가 살고 있는 이웃에 소학교 1학년에 다니는 혜령이라는 딸애 있는데 아이를 친정집에 맡기고는 둘이 함께 한국에 간 부부가 있다. 1년에 한번씩 집에 다녀오는 혜령의 엄마는 집에 올때면 다른 집 엄마처럼 딸애한테 이쁜 옷이나 맛 나는 걸 사오는 것이 아니라 책을 가득 사가지고 온다. 그리고는 저녁마다 딸애를 데리고 책을 읽는데 원래 책 읽기를 싫어하던 딸애는 차츰 독서에 취미를 두었고 지금은 잠 자기전에 책 안 보면 잠이 안 오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에 딸은 엄마의 마음을 리해 못하고 원망만 했었는데 나이 들면서 엄마의 마음을 알았다. 딸애는 인제 중학교 학생이다. 여러 작문경연에서 수상도 한 영광도 지녔다.

아이의 공부습관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고 이 두 애는 평소 독서를 아주 즐기는데 작문을 잘 쓰고 또 소학생 랑송대회에서 수상까지 했다.

자식 위해 아낌없이 여러 특장을 키워주기 위해 각종 과외 보도반에 다니게 하는 것도 좋지만 매일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공부 잘 해라, 책 읽으라 등등의 잔소리보다 부모로서 자신의 행동으로 자식더러 무엇인가 깨닫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가고 생각된다.

“좋은 엄마를 둔 아이는 그 이상 더 큰 행복이 없다.”고 한다.



박영옥
길림신문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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