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한국아덜 못 먹는다던 고수(1)
곤드레 조회 1,038 2023.04.05			곤드레님의 다른 글

개뻥이었네 중국채에 고수보면 못먹는다고 온갖 호들갑 떨더만

고수랑 민트가 듬뿍 들어간 베트남 음식은 또 그렇게 잘 처먹어요

특히 쌀국수 같은건 말없이 잘 먹더라

무슨 유전자가 거부하고 개소리하길래 실제로는 처음 접한 생소한 냄새라서 거부한거지

몇번 먹고 익숙해지면 더 많이 찾게 된다

나도 어릴때 밥상에 취두부가 있으면 냄새가 싫어서 쳐다보지도 않다가 어느순간 조금씩 먹어보기 시작하다가 점점 맛에 빠진거랑 별 다를게 없다.

진짜 유전자가 거부할 정도면 먹고 몸살나야 유전자 거부라고 할수 있다.

연변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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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알짬 2023-04-06

무식한 지나 인민.
내가 한국인의 70%가 고수에 대해 면역적 저항을 나타내는 유전자가 있다고 누누히 얘기했건만
나머지 30%는 치지도외다 아이가.

한국의 남부 지방에서는 고수와 비슷한 방아를 오래 전부터 먹어왔다.
한국인의 대다수는 유전적으로 고수에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일부는 별 거부감 없이 먹기도 한다.

음식이라는 게 미각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 시절부터 먹으면 거부감이 덜하거나 거부감이 없게 된다.
한데 한국에서 고수는 일상적으로 흔히 쓰는 음식 재료가 아니다.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들, 이를 테면 지나인, 동남아인이 세운 식당에서 만든 음식을 별미로 먹을 때
섭취하는 게 고수다. 물론 고수에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 한해서.

고수도 음식이니 거부감이 들어도 자꾸 먹다 보면 입맛에 들어올 수도 있다.
그리고 고수를 먹을 수 있게 되면 외국 여행에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더욱 다양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고수 저항감이 있는 사람이 고수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낀 불쾌하고 역한 향취는
고수를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한국에서 고수를 쓸 때는 다른 향미료, 예컨대 후추, 구운 고춧가루 등에 고수를 아주 조금 넣어
고수의 향을 최대한 죽여 미약하게 해야 섭취를 할 수 있다.
한국에 온 조선족들이 차린 식당 중에 이런 식으로 고수 향이 은은할 정도로 살짝만 나게 한 소금을 만들어
양꼬치를 찍어먹게 하고 있다. 이런 경우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고수 향이 짙으면 극도의 거부감과 역겨움을 느껴 고수를 멀리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