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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과 한국인의 애증(10)
여호수아 조회 3,684 2008.10.05			여호수아님의 다른 글

다들 아시는 문제이지만...지금 인터넷상의 이런 갈등은 서로의 문화를 너무 모른채 서로에게 너무 기대했던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한국은 민족이란 의식이 매우 강한 나라입니다...그래서 미국국적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도 한국인 취급을 해버립니다...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총기 사건때 우리 한국인들이 당황해 했으며...골프선수 미쉘위를 미국인보다 더 좋아하는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그들은 엄연한 미국인인데두요...

또한 이주 역사가 틀려서 그런지 몰라도...미국교포들 또한 한국에대한 애착이 무쟈게 강하죠...

또한 재일교포 3세 일본가수 마사키는 독도는 한국땅이라고...한국어로 말해봐야...일본인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일본어로 동영상까지 제작하죠...

암튼 한국인은 그런관점으로 동포들을 바라보고 당연히 우리라는 틀로 묶어 버리고 그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재일교포중에 민족의식이 약한 재일교포가 한국으로 유학왔다가 반쪽빠리라며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상처받아 돌아가서...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자신들의 처지를 괴로워하기도 했구요(이런걸 보면 중국인의 소수민족 동화정책은 대단한듯.)

암튼 잘못된걸수도 있지만....이렇게 한국인이 민족에대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조선족분들과 마찰이 일어나게 되는건 당연한 결과죠...거기다가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이다보니 더욱더 차갑게 느껴지고 계산적으로 느껴져서 조선족분들이 더 실망할듯 합니다..

특히 조선족분들과 많이 싸우는 분들중에는 민족주의가 강하신분들이 많습니다(물론 그런 싸움을 그냥 즐기시는분도 일부 있구요...또 서로 싸우는걸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변태들도 있어서 싸움이 줄어들 것 같으면 미끼하나 던져서 다시 불붙게 하고 다시 즐기는 사람도 있구요)

암튼 조선족을 접할때 많은 한국인들은 우리 민족..동포 그래서 당연히 우리편일것이다 라고 생각해버립니다...

그러다가 조선족분들이 자기는 중국인이다라고 말하며 한국보다 중국에 더한 애착을 느낄때 많은 한국인들은 충격을 받죠...(충격받고 인제 슬슬 삐집니다)

그리고 거리감이 생기는 거죠...여러 동포들을 봤어도 이런 스타일의 동포들은 첨인지라 당황해하며 배타적인 모습이 나오죠...사실 조선족분들의 역사와 상황을 잘 몰라서 생긴 서운함이 슬슬 미움으로 넘어가죠....(마치 민족의식이 약한 일부 재일교포를 보며 반쪽빠리라며 일본인에게 하는것보다 재일교포에게 더한 모욕을 주는것처럼요...)

조선족분들은 반대로 같은 민족이라고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한국인이 하는 행동에 실망하고 섭섭함을 느끼죠...

이렇게 처음 서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서운해지면... 슬슬 상대를 서로 나름대로 이성적으로 비판을 하기 시작하고 설득하려하죠....한국인은 자본주의 영향으로 원칙과 합리적임을 내세워 잘잘못을 정확이 따지면서 집요하고 짜증나게 물고 늘어지죠...그러나 서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체제로 너무나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달라서 뭔 말해도 서로 안먹혀들면서 자기들 입장만 이야기 해댑니다...

그러니 서로 슬슬 열좀 오르고 키보드위의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 할무렵... 지능이 양쪽다 떨어지기 시작함다...속도 상할때로 상했고 어느순간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서로 비꼬면서 약올리기에 바쁘죠...

그러다가 절정으로 치달으면 서로 무쟈게 유치해지면서 그나마 있던 지능도 떨어지면서 개로 변신 후 서로 짖어대기만 하죠(그나마 이순간만은 체제나 환경을 떠나서 한국인과 조선족이 하나가 되고 서로 말귀를 알아듣는 순간이죠)

그러다가 동네 이웃집 개가 와서 같이 짖어주면... 무쟈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같은 동네 개들끼리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죠.... 그후론 항상 다른동네 개가 아닌 사람이 와도 동네 개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일단 경계하면서 짖을 준비를 하죠....

그러나 다른동네 사람도 사실은 이미 반쯤은 개로 변한 상태로 온거라서... 언제든지 개로 변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졌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양쪽 동네모두 감염안된 보통 사람들이 많이 살고 생활하고 있기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지금 한국인의 다음방....그리고 다음방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조선족사이트도 그런 편견이 강하죠.(그나마 관리원님이 관리를 잘하므로)...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현재 한국상황도 예전과는 많이 틀려졌죠...수교후 초창기에 중국가서 사고치는 한국인도 많았다지만...초창기때 조선족분들이 한국기업에 도움을 줬고 또한 한국기업도 조금이라도 조선족분들에게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초창기...그때만해도 한국내 거주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중국동포를 바라볼땐 동포나 민족으로써 좀 애틋하게 바라본게 사실이지요...지금 북한동포를 보는것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해서... 슬프지만 말이 통하는 중국인 정도로 조금씩 변해갑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은 아직도 조선족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조선족을 접하지 않은 많은 한국인은 아직도 막연하게 조선족은 우리 동포며 민족이며 애틋하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예전보다는 무쟈게 덜하지만요...

반대로 조선족분들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한국에 덜 실망하신 분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므로 조선족이 왜 조선족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칭하고 자부하는지...그렇게 된 역사와 상황을 제대로 알려야합니다...

또한 한국인은 이런 한국의 민족에 대한의식의 특수성과 자본주의의 특수성을 조선족분들에게 이해시키구요...또한 양쪽다 스스로 서로의 문화나 체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이해해야겠죠...ㅋ....

뭐 사실 요새는 그걸 알면서도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서...점점 더 멀어지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요....

암튼 서로 너무 모르는 상태서 기대만크니 크게 서로 실망하고 서로 욕하니...뭔 잘못을 해도 더 크게 부각되는겁니다....

감정이 격해진 조선족분들은 한국에 대한 악플을 중국사이트에 퍼 나르시고...감정이 격해진 한국인은...조선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한국사람에게 조선족에 대한 안좋은모습만 알리고 부각시키는 유치한짓을 하는거죠...

하지만 양쪽다 너무 실망들만 하지 말자구요.......

우리들에게는 정이라는 문화가 있잖아요...법과 원칙이 중요시되는 자본주의 문화에서는 짜증나는 문화지만 이럴땐 쓸모가 있을듯합니다...

조선족 문화에서도 체제와 상관없이 조금은 남아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아님 말구요..ㅋ)

같은 뿌리로써 정을 바탕으로한 민족의 정으로 서로 오해와 미움 편견등을 쪼금씩 양보하고 이해했으면 합니다....어느쪽이 더 양보하고 어느쪽이 더 아량을 베푸냐를 떠나서 서로 상대에 대해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연변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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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