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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방랑기 - 5 조선족에 대한 어떤 시각(3) |
| 김삿갓 조회 3,689 2006.12.20 | 김삿갓님의 다른 글  |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조선족들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공산주의 체제를 50년간이나 껵어 왔던 그들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과는 너무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곤 말하는데 그 중 한 가지 예가 바로 그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한탕주의 심리라고 한다. 그리고 좀 더 독설적으로 말하는 이는, 다시는 조선족과 만나고 싶지 않다거나 천하에 나쁜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한국인들이 오류에 빠지는 것이 있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을 우리 한국인의 성장환경과 사회적 시각으로 판단하려다가는 자칫 오류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고 막연한 동포애적 논리로만 판단하려는 것도 무리가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중국 교육제도와 현지의 생활 등이 우리 한국인들과는 다른 복합적인 요소들을 무시하는 우를 범한다.
내가 생각하는 일반 중국인과 조선족을 구분하여 한마디로 단언하자면, 물론 중국인들 가운데 약삭빠른 부류들은 한국인들을 봉으로 보고 기만하려는 사람들이 일부 있고 그 나머지도 우리와는 다른 사고 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우리의 시각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불로 소득을 바라지 않고 파트너나 친구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해 반해 조선족들은 한국인을 보는 관점이나 우리를 대하는 생각이 중국인들과는 너무 다르다. 중국인들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한국인과 식사를 할 때 자기들이 식사비를 지출하기도 하지만 조선족들은 일부 지각이 있는 사람이나 기관, 회사의 어지간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돈 많은 한국인이 식사비를 지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이 내경험이 일부의 잘못된 시각이라고 질책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추측을 한다. 하지만 지금 중국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족들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지 않고서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처야 하며 얼마나 많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나는 그들에 대해 모른는 체 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과연 민족적으로 보탬이 되는지를 생각하다 우리 한국인들이 중국땅에서 그들을 바로 판단하고 대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조선족의 나쁜점과 좋은점을 논하고 비판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며 학문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땅에서 통역이나 혹은 사업파트너로 필연적으로 만나는 조선족을 나는 직접 느낀 바를 그대로 적는 것 뿐이다. 물론 내 경험상. 나는 중립적인 시각으로 조선족에 대한 것을 써봤으니 부디 이해바란다. 이 글을 전제척으로 봐주시고 글의 어느 부분만 봐서 욕지거리를 한다면 할말이 없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닌 넓은 마음으로 봐주셧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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