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문화 산책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기사 입력 2016-04-30 14:23:02  

세 아이의 엄마이자 성공적인 중산층 주부로 살던 39세의 앨리스는 운동교실에서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다.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만 지금이 1998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2008년. 분명 자기는 아이를 낳을 예정인데 주변에선 자신을 세 아이의 엄마라고 말한다. 자신이 가장 의지하던 친언니와 남편을 애타게 찾지만 그들은 웬지 모르게 랭랭하다. 심지어 남편과는 리혼소송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가 우리 말로 번역돼 나오자마자 사들였던 책 그리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답게 10년간의 삶을 잃어버린 앨리스가 그것을 되찾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이 간결하지만 따뜻한 문체로 그려져있다.

앨리스가 잃어버린 기억은 대체 어떤 기억들일가? 소설을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알지 못할 그 무언가가 가슴 한구석에서 꿈틀거린다. 그 해답을 찾고저.

작가는 소설을 통해 앨리스가 잃어버린것이 무엇인지 담담히 말한다. 지금 앨리스는 좋은 집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있지만 스물아홉부터 10년 동안 사랑이라는 가장 큰 선물이자 기쁨을 조금씩 잃어버리며 살아왔다. 앨리스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것을 얻었으며 또 잃어버린것은 무엇이냐고. 가족의 소중함, 결혼과 인생의 의미까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소설의 마지막 페지를 넘길 때에야 나는 앨리스가 바로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고있는 나 자신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라는걸.

아울러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것, 특히 내 주변사람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 찾아온다는것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어느날 문득 내가 바라고 꿈꿨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것인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나에게 던졌던 물음이다.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에 나는 소설책 한권 읽는게 년중행사가 될만큼 감정이 참 메말라가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주하게 된 책에서 리안 모리아티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러면서 현실속에서 잊고 살았던 우리의 삶에 대해, 결혼생활에 대해,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찌보면 기억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다는 설정이 조금은 진부하다 생각되기도 했는데 책장을 한장한장 넘길수록 탄탄한 기승전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한권의 소설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동요시키며 움직이게 할수 있다는건 정말 엄청난 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에는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이여서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혼을 앞두고있거나 이미 결혼에 안착한 대다수의 분들이라면 혹은 살면서 한번쯤 “그때 그순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분들이라면 누구나 유쾌하게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어나갈수 있을것이다.



신연희
연변일보 2016-04-25


베스트 서향만리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 천고마비의 계절, 황금의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다. 새로운 력사시기 전 사회적으로 독서붐이 일고있는가운데 지난 2006년 중공중앙 선전부와 국가신문출판라지오텔레비죤총국 및 관련부문에서는 전국적인 범위에서 전민열독활동을 조직할것을 요구, 이에 부응해 2007년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비릇하여 신주대지에서 터전을 잡은 우리 민족은 뒤지지 않고 전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독서절행사를 펼치였다.  “열독, 진보, 화합”을 주제로 한 제1회 “연변독서절...더보기2017.09.14

 서향만리
천고마비의 계절, 황금의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다.

새로운 력사시기 전 사회적으로 독서붐이 일고있는가운데 지난 2006년 중...
  2017.09.14
 석전경우의 기념비
종래로 본 적 없는 희귀한 평론집 한 권이 나왔다. 소설가 정세봉이 편찬한 그의 작품 관련 평론 모음집 《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부제는 “정세봉과 그의 ...  2017.08.13
 작가의 돈지갑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한국예술인 예술활동연간수입을 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건축(4832만원)(이하 모두 한화)...  2017.06.06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얼마 전에 <행복충전>이란 제목의 책에서 읽었던 짧은 글이 가슴 깊이에 자리매김을 한데서  잊을수 없다.

미국 뉴을리언...
  2017.05.17
 빈곤의 철학
빈곤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사람들은 흔히 헐벗고 굶주림을 련상한다. 경제학자는 소득의 최저라인으로 빈곤를 책정하고 통계학자는 가정소비의 엥겔법칙으로 빈곤...  2017.05.01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16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사상가 몽태뉴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질문에 한 “주의에 기울여라”를 실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면 필자는 “어떻게 살 ...  2017.05.01
 청명절날의 사색
청명절날 아침에 부모님 산소에 가려고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길에는 다른 때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나처럼 차를 기다리는 이, 또 어린 자식을 앞세우...  2017.04.17
 사라지는 우리말 지명
연변의 많은 지역들에는 조선이주민들이 인가없고 이름없던 곳에서 황무지를 뚜지어 밭을 일구면서 정착하여 생활하는 과정에 지형특징에 따라 순수한 우리말로 지...  2017.04.17
 녹쓸지 않는 삶
“책과 차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가싶다. 책이 말벗이 되고 때로는 길을 인도하는 스승이 된다. 한편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가다 듬는다. 좋은 책을 읽으면 ...  2017.01.08
 이미지시가 보여주는 민족정서-김영건의 시 “한복”과 “매돌”을 읽다
얼마전 김영건시인이 펴낸 시집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를 읽으면서 시의 아름다운 이미지세계에 매료됐다.

오늘 그중에서 주옥같은 시 “...
  2016.11.23
  
12345678910>>>Pages 32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해탈님이[이념의 노예]
뇌물죄 범죄자 놈현이 뭐 무적의 할...
 해탈님이[이념의 노예]
무적이는 놔물현한테 세뇌되여서리 ...
 홍길동님이[구소련,중국을 세계 ...]
그러다 지가 망하고 다시 찾아와 화...
 무적함...님이[이념의 노예]
저 양넘의 프럼프는 선동을 넘어서 ...
 무적함...님이[이념의 노예]
이 세상에서 선동이 없은 정치 어디...
 무적함...님이[이념의 노예]
해탈이는 그래도 소위 한국의 빨갱...


최근 많이 본 기사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