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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디와 삼디’의 혼전
기사 입력 2017-04-09 09:20:08  

근래 한국에선 문재인의 ‘삼디’ 발음과 김종인 선생의 ‘컴맹 발언’, 그리고 찰스 안까지 가세하는 통에 요즘 ‘three dimension’에 대한 독음 토론이 일고 있다. 아직 언어학계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언어학계 변두리로서 필자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볼까 한다. 소위 양비론….

‘three dimension’을 ‘삼디’라고 읽어야 하는가, ‘쓰리디’라고 읽어야 하는가? 요즘 한국의 국어 규범에 의하면 ‘쓰리디’라고 읽는 것이 정확하다. 물론 외래어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는 근대적 국어 문법이 정립되면서 늘 있었던 일이고 시대별로 변화도 있다.

물론 초기에는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자로 번역하는 것과 일본식 외래어를 발음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택했고, 조금 지난 후 한자와 외래어 발음 그대로 가져오는 방법을 택하였다. 삼디 업종·오에이·빌딩 등등.

사실 이번 문재인의 발음이 이 시대의 발음이다. 문재인이 공부하고 왕성한 활동을 한 시대적 발음이고 IT 업계를 많이 접하지 못하는 요즘 중·장년층과 노년 세대가 가장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중국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 번역법이다. 뉴델리의 ‘뉴’는 의역하여 ‘신’이라 하고 ‘델리’는 독음을 그대로 사용하여 중국어에서는 ‘뉴델리는 신델리’라고 한다.

그리고 3차 산업혁명 즉 IT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정보가 대부분 영어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탓에 영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쓰리디’ 뿐만 아니라 ‘4G’ 등도 마찬가지다.

자, 이제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 김종인과 찰스 안의 문재인 비웃기는 괜히 자기들의 노루 꼬랑지만 한 IT 지식을 자랑하는 말꼬리 붙잡는 장난에 불과하다. 중·장년과 노년 세대의 비 IT 분야의 사람들은 ‘삼디’라고 발음할 수 있다는 것쯤은 알아야 정치를 하는 게 아닌가. 문재인이 전문 분야에 문맹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김과 안은 정치 분야 또는 민생 분야에 문맹임을 입증한다. 즉 보통 사람들과 소통하는 연결고리를 스스로 내팽개쳤다. 어떤 이들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정치를 하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 감히 장담하건대, 그 말 한마디로 다음 주 여론 조사에서 찰스 안의 지지층으로 돌아선 중늙은이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어떤가. 문재인은 여기서 말꼬리를 잡지 말라고 반격해야 하는데 틀린 논점을 들고나와서 반격한다. 즉 ‘삼디’라고 해야 한다면서 영어 남용을 꾸짖는다. 좋다. 영어 남용은 한국의 고질병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three dimension’을 삼차원이라고 하든 입체라고 하든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영어 남용을 꾸짖는 자가 ‘삼디’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한자음과 영어음을 섞어 놓은…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겠다는 말인가. 대체 무엇인가. 한자음으로 통일하든 영어음으로 통일하든 뭔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중국어의 뉴질랜드를 신질랜드식 번역법을 왜 택하는가.

외래어 번역에서 번역사들의 역할이 가장 강하다. 국내에서 중국어를 배운 사람들이 중국어 병음을 영문 스펠링처럼 발음하여 빚어진 ‘요우커’를 ‘유커’로 확실하게 바꾼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어 원어민 번역사들. 이제 서서히 중국의 고유명사도 무슨 옌지가 아닌 연길, 베이징이 아닌 북경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계약서 등 문서상 중국의 고유명사도 현지 발음이 아닌 한국의 고유 한자어 독음으로 되돌아가는 수가 있다. 중국어 원어민들이 이제 딱 서울에서 5년만 더 활동하면….

왜냐하면, 중국어는 지역마다 발음이 다른데 그 한국어 규범은 - 현지 발음을 기준으로 한다는 규칙에 의하면 북경·홍콩·대만 등등의 발음이 있는데 대체 어느 발음을 기준으로 따라야 한다는 말인가. 혹여 미국에 사는 중화인들의 독음을 기준으로 따라야 하는가. 아니면 한국에 사는 중화민족 - 조선족의 ‘니디워디’ 발음을 기준해야 하는가? 네가 말해줄래! 내가 말해줄까?


◆ 사족

찰스 안이 자꾸 이 같은 말꼬리를 붙잡으며 문재인이 문외한이어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는 한국의 정보통신혁명이 자기들 IT 업계에서 앞장서는 양한다. 사실 20년 전 한국에서 3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사람은 비전문가인 고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혁명은 반드시 전문가가 하는 게 아니다. 혁명의 영도자는 늘 비전문가였다. 김종인이라는 늙은이도 자기가 수십 년 채 웅얼거리는 경제민주화가 왜 불통인지 모른다. 경제민주화도 경제전문가만 이끌고 가는 건 아니다. ◈



논답
연변통보 2017-04-16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탈

쓰리디 프린터는 아이티분야 아님.
문죄인이 4차산업혁명 상식이 없는건 확실함....


2017.04.09 

논답

문죄인이 4차산업혁명에 대하여 잘 모르는건 사실이고...
이번에 문안전쟁의 프레임이 3D에서 잘 반영되었지.
문은 청년문제해결에 중점을 두었고 안은 4차산업혁명에 중점을 두었지.
문제는 쓰리디라고 발음하는 젊은층이 문을 지지하고 삼디라고 발음하는 중노년층이 안을 지지한다는 것이지.
그걸 모르고 안은 괜한 전쟁을 벌린거요.
자신의 지지층을 골려준 셈이지.
한국에서 비전문 중노년층은 습관적으로 삼디라고 발음하고 있는 현실에서 안이 또 한번 머절짓을 했지무.


2017.04.09 

논답

문화계까지 영어남용이라는 프레임으로 안을 때리기시작했으오.
ㅎㅎㅎ 하여튼 비정치인이 ~ 정치판에서 고생하는게 웃기오.
이번 대선에서 안의 허접한 양복까지 다 벗기우게 생겼소.


2017.04.09 

논답

음...그리고 한국의 중노년층은 IOT ICT분야를 통털어 아이티로 알고 있으오.
그런 세세한데까지 안이 칼을 들이대서 겨우 전통보수꼴통까지 끌어모아 문을 추격하던 지지율이 이번 괜한 전쟁으로 보수꼴통들을 잃게 생겨먹었소.
문죄인의 편에 문화계인사들이 아주 득실거리는데 이제 영어남용프레임으로 안을 때리기시작했더만.


2017.04.09 

불닭

원음 그대로 불러주는것도 맞겠지만

단어 사용에 다른점을 시대적 뒤떨어짐으로 판단하는 인간들이 뇌에 오류가 생긴거지

언어란 기본적으로 전달력의 산물인데 쓰리디라고 말하던 삼디라고 말하던

전달의 목적의 충실했음 그만인것을 지들도 삼디가 쓰리디인걸 알면서 시비거는 자체가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거다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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