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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기사 입력 2015-11-09 11:07:03  

그는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할지 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확히 짚어내기는 힘드나 아직도 어딘가에 군인기질이 남아있는 윤화자동차외형복원유한회사의 리성화(1971년생)사장 이야기이다. 열번 넘어지고 열번 일어나는 그런 이야기이다.

제대하면서 고향인 룡정에 돌아온 그가 제일 처음 얻은 직업은 랭동창고내 물건을 보관, 정리, 운반하는 일이였다고 한다. 한여름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랭동품을 날라야 하는 일은 사회에 처음 진출한 젊은이가 하기에는 힘든 일이였을 것이다. 그래도 6개월 넘게 버텼다고 한다. 군인정신이 작용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연길에 오기로 결심한것은 몸이 힘든 것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길에 찾은 일은 동북아호텔의 구매 담당이라고 한다. 회의 때마다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하는‘훈시’에는“성화처럼 하라”가 들어갈 정도로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그러던 중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던 아리랑호텔(원 송기호텔)을 도급맡아 무려 6년을 총책임자로 운영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채권채무관계 때문에 손뗄 수밖에 없었다. 다시 조선무역을 시작하였다.벌이로는 괜찮았으나 국제형세를 따르는 무역의 특성상 오래할 수는 없었다.

택배업이 한창 걸음마를 떼던 시기, 그는 소개를 받아 강소성 련운강시에서 배송회사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업무가 한창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보호주의와 부딪쳐 어쩔 수없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시 아내와 함께 개원호텔1층에서 국밥집을 차렸다. 장사는 무척이나 잘되었으나 개원호텔의 주인이 바뀌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열정은 꺼지지 않고 계속되였다. 최고 상권인 서시장에서 한국체인음식점을 시작했지만 철저한 실패로 끝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2만원에 육박하는 월세의 문제도 있었겠으지만 관리소홀의 문제가 커었다.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앞에서 포기할줄 모르는 그는 지인의 제안으로 한국으로 배움의 길에 올랐다.자동차의 보급이 많아지면서 자동차관련서비스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인천 검안에 있는 어떤 자동차정비센터에서 커피심부름까지 하면서 1년여를 열심히 배웠다. 그런 그의 열정에 한국사람들도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현재 한국측 기술지원으로 이어지는 계기이기가 되였다.

귀국한 그는 지난해 윤화자동차외형복원유한회사를 설립한다. 호방한 성격 탓인지 그의 곁에 귀인이 찾아들었다. 20년 넘게 업계에 몸담가 온 전문가들도 모여들었다.

일단 가격은 4S점 절반이하라고 한다. 거기에 자동차외형의 스크래치나 이그러짐을 복원함에 있어서 큰 범위의 작업을 진행하는 타 업체보다 훨씬 작은 범위에서 작업을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는 작업 방식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또한 정기적인 한국측 기술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작업주문이 너무 많아 거의 전부 전화 예약으로 진행될 정도다. 직영점, 가맹점도 벌써 4곳이 되고 가맹점가입신청도 끈이지 않고있으나 가맹점만 늘렸다가 실패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온 그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있다.

이제 회사의 규모도 서서히 커지고 자동차외형도장제품의 중국총대리까지 맡은 그는 “제대하고 단 하루도 쉬어본 기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창업을 두려워하지 마라, 삶에 대한 열정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글·사진 정은봉 기자
연변일보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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