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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감독 계약 연장이 주는 계시
기사 입력 2016-11-30 20:43:04  

억원대 영입보다 더욱 값져

슈퍼리그 기타 강호들이 세계급 용병들과의 영입설이 오르내리는 요즘 잠잠했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에서 억원대 용병영입보다 더욱 값진 좋은 소식이 팬들에게 전해졌다. 지난 22일 연변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이 새로운 시즌을 대비한 첫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과의 계약을 원 2017년까지에서 2018년까지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박태하감독은 2년전 막심한 부진을 겪으며 을급리그로 강급했던 연변팀을 맡았지만 지난해초 동계훈련기간 다른 팀들의 갑작스러운 징계로 극적으로 갑급리그에 남게 되는 행운도 따랐다. 지난 시즌 그는 연변팀을 15년동안 그토록 멀게만 느껴졌던 슈퍼리그에 진출시켰고 50년만에 이어진 전국우승(2015 시즌 갑급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기가 막힌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그리고 올시즌 슈퍼리그 “초년병”으로서 연변팀은 박태하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 10승 7무 13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리그 9위를 차지했다. 박태하감독은 프로축구팀 지도자로서 지금까지 완전한 성공을 거뒀고 또 연변축구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특히 올시즌 연변팀은 홈장에서 강소소녕, 상해신화, 북경국안, 화북화하, 산동로능 등 강호들을 제압하며 “강팀 킬러”의 본색을 남김없이 보여줬고 슈퍼리그에서 “미풍”이 아니라 강한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일찍 예고돼 있었던 구단과의 재계약이였지만 연변팀 팬들은 한시름을 놓게 되였다. 지난해부터 중국 슈퍼리그와 한국 K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온 박태하감독이였다. 하지만 연변팀 팬들과 구단의 사랑을 외면할수 없었던 박태하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련속 2년 연변팀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박태하감독의 년봉 역시 대폭 인상한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변구단으로 말하면 안정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였다.

지난 시즌 박태하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오래동안 좋은 시간은 이어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직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있는 중이다.

이번 박태하감독과의 재계약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것은 프로축구 외 연변의 청소년축구발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부임 3년차인 박태하감독은 “이곳의 뿌리를 다져놓고 싶다”는 이야기를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 자신은 언젠가 떠나야 할 사람이지만 당장의 성적과 선수단 보강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내실을 다져야 연변축구가 향후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지 않고 꾸준한 힘을 지닌 팀이 될수 있기때문이다. 유기적인 유소년 시스템이 그 토대이다. 연변의 U-18팀에는 박태하감독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한국적 정현호(44살)감독과 김철기코치가 팀을 맡고있고 현재 이 팀에는 리현민(변선 수비), 마홍기(중앙 수비), 리광휘(공격수) 등 어린 선수들이 빠른 발전태세를 보이고있다. 박태하감독이 새로운 시즌 김청코치를 1팀에 다시 불러들인것도 역시 연변축구의 발전을 위한 본토감독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십분 감안했기때문이다.

박태하감독과 연변팀의 도전은 아직 끝이 아니다. 특히 부임 3년차, 슈퍼리그 2년차인 박태하감독에게 새로운 시즌은 큰 고비가 될것이다. 다른 팀들의 경계심도 훨씬 커지겠지만 우선은 팀내 단결과 사상통일이 가장 관건이다. 만약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박태하감독이 어쩜 연변팀의 퍼거슨감독이 되여 오래동안 연변축구의 굴기를 이어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리병천 기자
연변일보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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